[카타르 WC 리뷰] '기동력 떨어진' 벨기에, 모로코에 0-2 덜미…16강 조기 확정 '실패'

(베스트 일레븐)

기동력과 전술적 변화가 부족했던 벨기에가 모로코에 무릎 꿇으며 16강 조기 확정에 실패했다.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 모로코전에서 0-2로 졌다.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바추아이가 최전방에 섰다. 토르강 아자르, 에당 아자르, 데 브라위너가 2선에 나섰다. 비첼, 오나나가 3선에서 수비를 보호했다. 카스타뉴,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뫼니에가 백포를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착용했다.

모로코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부팔, 엔네시리, 지예흐가 전방에 섰다. 아말라, 암라바트, 우나히가 중원을 구축했다. 마즈라위, 사이스, 아구에르드, 하키미가 포백을 구성했고, 선발 골키퍼는 엘카주이였다.

벨기에는 강한 압박을 내세워 모로코를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모로코가 소유권을 잃으며 위협적 기회를 많이 잡았다. 전반 19분 더 브라위너와 에당 아자르의 연이은 압박 후 뫼니에가 강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모로코는 역습으로 나섰다. 전반 28분 배후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부팔 앞에 떨어졌다. 강력한 슛을 시도했는데 위로 높이 떴다.

모로코가 점차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하키미가 배후에서 넘어온 패스를 라인을 깨고 잡았다. 즉시 슛으로 연결했는데 다소 위로 떴다.

벨기에는 모로코가 밀어내는 수비를 하면서 세트피스 기회를 많이 잡았다.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에서 더 브러위너가 시도한 직접 프리킥이 약간 골문을 벗어났다.

모로코가 한 방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오른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를 지예흐가 왼발 키커로 나서 처리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향한 공이 동료에 맞지 않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하나 주심이 VAR 확인 후 오프사이드라고 판단, 골을 취소했다.

후반전 역시 벨기에 페이스였다. 후반 6분 아자르가 오른 측면을 파고들면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에게 걸렸다.

장군멍군이었다. 후반 11분 오른 측면을 치고 달린 모로코 부팔이 오른발로 골문을 그대로 겨냥했다. 슛이 약간 덜 감기면서 골대 옆을 스쳐지나갔다.

벨기에는 후반 15분 틸레만스와 메르텐스가 투입되고 에당 아자르와 오나나가 빠졌다. 4분 후 투입된 메르텐스가 중앙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시험했다. 골키퍼 선방이 나왔다.

모로코는 후반 22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알라와 사비리가 투입되고 하키미와 아말라가 빠졌다. 4분 후에는 부팔과 엔네시리가 빠지고 아부클랄과 함달라가 들어왔다.

벼락같은 득점이 터졌다. 후반 28분 왼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교체로 투입된 사비리가 강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쿠르투아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었다.

실점 직후 벨기에는 토르강 아자르와 바추아이를 빼고 트로사르와 데 케텔라에르를 투입했다. 모로코는 엘야미크를 투입하고 우나히를 뺐다.

다시 득점을 기록한 쪽은 오히려 모로코였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골킥 이후 두 번의 헤더 패스가 이어졌고, 비첼의 실수까지 겹치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허용한 벨기에다. 중앙에서 쇄도하던 아부크랄이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6을 쌓아 16강 조기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나 강적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 3에 머물렀다. 오히려 모로코가 1승 1무, 승점 4로 한 경기 덜 치른 크로아티아와 캐나다에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