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리뷰] '더 브라위너 침묵' 벨기에, 모로코에 0-2 참패...16강행 안갯속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벨기에가 무너졌다.

벨기에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벨기에는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모로코는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에 올라서게 됐다.

벨기에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바추아이, 더 브라위너, 카스타뉴, 오나나, 비첼, 에당 아자르, 토르강 아자르, 뫼니에, 알데르베이럴트, 베르통언, 쿠르투아가 선발로 나섰다.

모로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부팔, 엔 네시리, 지예흐, 아말라, 암라바트, 우나히, 마즈라위, 사이스, 아게르드, 하미키, 무니르가 출격했다. 

[전반전] 

벨기에가 이른 시간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토르강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바추아이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선방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19분 뫼니에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모로코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지예흐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벗어났다. 모로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하키미가 전진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모로코가 결국 먼저 웃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기회를 얻은 모로코가 지예흐가 직접 처리했다. 지예흐의 슈팅은 골문으로 향했고, 결국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직전 과정에서 사이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벨기에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7분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모로코도 한차례 기회를 잡았다. 후반 12분 부팔이 우측에서 흔든 뒤 중앙으로 들어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벨기에가 먼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5분 틸레만스와 메르텐스를 투입했다. 벨기에가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20분 메르텐스가 중원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슈팅을 날렸지만,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모로코도 교체로 맞대응을 펼쳤다. 야티야트 알라와 사비리, 아부크랄, 함달라를 투입했다. 모로코가 곧바로 교체 효과를 맛봤다. 후반 28분 사비리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가 동점을 노리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36분 루카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7분 베르통언의 헤더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하지만 오히려 모로코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비첼의 실수를 지예흐가 가로챘고, 컷백을 올렸다. 이를 문전에서 아부크랄이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모로코가 2-0으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모로코(2) : 사비리(후반 28분), 아부크랄(후반 추가시간)

벨기에(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