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불씨 살린 메시 “또 다른 월드컵 시작됐다”
멕시코 누르고 1승 1패, C조 2위
“우리에게 또 다른 월드컵 시작”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전 1대2 역전패 충격을 딛고 멕시코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승리 주역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였다.
2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아르헨티나는 전반까지만 해도 멕시코를 상대로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한 채 고전했다. 멕시코가 최후방에 수비수를 5명 두는 ‘파이브 백(5 back)’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온 데다, 미드필더 3명까지 합세해 메시를 집중 견제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 밀집 수비에 막혀 전반 45분 동안 위협적인 슈팅 한 번을 못 해보고 하프타임을 맞았다.
득점 기회는 멕시코 미드필더들이 메시를 처음 놓친 후반 19분 찾아왔다. 아르헨티나의 앙헬 디마리아(34·유벤투스)가 메시가 있는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공을 내줬고, 메시는 왼발 중거리 땅볼 슈팅으로 멕시코 오른쪽 아래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기세를 몰아 후반 42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에게 공을 찔러줬고,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3(1승 1패)으로 C조 2위에 오르며 16강 불씨를 살렸다.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상대는 현재 C조 선두인 폴란드(승점 4·1승 1무)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에게 또 다른 월드컵이 시작됐다”며 “이제 한시름을 덜고 폴란드를 상대로 또 다른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기가 결승전과도 같다. 어떤 실수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사우디전과 멕시코전에서 1골씩 넣어 월드컵 통산 8골(2006년 1골·2014년 4골·2018년 1골·2022년 2골)을 기록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기예르모 스타빌레와 나란히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최다 골’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0골을 넣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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