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반도체' 삼성부터 '자동차' 현대 그리고 '도넛' 롯데까지…중장년 남성들이 '재벌집 막내아들'에 열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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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미덕 중 하나가 한국 현대사에 주인공 진도준(송중기)의 2회차 삶을 절묘히 녹여냈다는 점이다.
한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27일 휘몰아친 반전 전개 속 5회 시청률이 전국 자체 최고인 14.8% 수도권 16.2%, 분당 최고 18.4%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거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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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어디서 본 듯한데, 이번엔 어느 재벌가 오너 이야기일까?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미덕 중 하나가 한국 현대사에 주인공 진도준(송중기)의 2회차 삶을 절묘히 녹여냈다는 점이다. 미래에서 온 진도준은 IMF 등 이미 벌어질 일의 정답을 알고 있기에, 역사 속 실제사건을 활용한 큰 수를 둔다. 이 상황을 아는 시청자들 또한 순양가 진양철 회장(이성민) 일가가 어떻게 당하게 될지, 진도준의 입장에 빠져들면서 같이 수싸움을 하게 된다.
이가운데 실제 재벌가를 연상시키는 주인공들의 등장은 또 하나의 볼거리 중 하나. 또 한국현대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예고되거나 주인공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면면서, 이들의 연관성을 미리 찾아보고 예측해보는 재미도 크다. 이것이 바로 '재벌집 막내아들'이 드라마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중장년층 남성에게도 어필하는 매력포인트다.
예를 들어, 진양철 회장이 이끄는 순양가는 여러모로 삼성을 연상시킨다. 전자와 반도체가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
드라마에서 미국 등의 물량공세에 밀려 주위 모든 사람들이 반도체를 포기하자고 권유할 때 진 회장은 "이젠 사람 장사가 아니라 기술을 팔 때"라며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반도체를 미는 혜안을 보인다. 2회차 삶에서 진도준이 처음 진 회장에 눈에 들게 된 계기도 바로 반도체에 얽힌 사연이다. 그간 집에서 천대받던 순양가 3남의 아들로서 집안 행사에도 10여년 만에 간신히 얼굴을 디밀었던 진도준은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면서 사랑을 받게 된다. 당시 진도준은 반도체가 향후 순양가를 국내 최고 대기업으로 키울 핵심 엔진이 될 것을 이미 알고 있으므로, 자신있게 진 회장에서 국내 부실 반도체 회사를 인수할 것을 권유했던 것.
대양그룹의 주영일 회장은 첫 등장부터 현대가의 정주영 회장을 떠올리게 한다.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부터 그러하고, 뒤에 아들들을 거느리고 등장한 모습(물론 주 회장은 아들이 다섯인 것으로 현대가와는차이를 두었음)도 그러하다. 대양그룹의 핵심은 자동차. 당연히 현대차를 떠올리게 한다.
이가운데 제작진은 여러 기업 오너를 연상시키는 특징들을 겹쳐 한 인물에 녹이거나 섞는 방식으로 팩트 논란이나 해당 기업의 예민한 반응을 피할 수 있도록 한 영리함을 발휘했다.
이외에 작은 에피소드들도 대기업들과 연관성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진도준이 자신의 조력자 오세현(박혁권)을 위해 미국 뉴욕 도넛 브랜드를 수입, 프랜차이즈를 전개한다는 설정이 바로 그것. 이는 롯데 신동빈 회장이 유학당시 즐겨먹던 도넛 '크리스피 크림도넛'을 수입해 대박을 친 것을 떠올리게 한다.
5회에서 IMF 이후 청와대를 방문한 진양철 회장이 대통령과 독대를 할 때 지팡이를 살짝 보이게 해서, 김대중 대통령을 세련되게 암시하는 등의 역사적 인물의 직간접적 등장을 찾아보는 것도 '제벌집 막내아들'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27일 휘몰아친 반전 전개 속 5회 시청률이 전국 자체 최고인 14.8% 수도권 16.2%, 분당 최고 18.4%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거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또한 타깃 2049 시청률은 6.6%, 분당 최고 7.6%까지 치솟으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경신과 함께 전 채널 1위를 자치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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