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욱일기의 저주?' 해외 언론, 일본 패배에 놀라움…"독일 이긴 팀, 굴욕적인 패배"

조영준 기자 2022. 11. 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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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강호' 독일을 잡으며 기세가 올랐던 일본 축구가 나흘 만에 고개를 떨궜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졌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했다.

한편 '울트라 닛폰'으로 불리는 일본 팬들은 코스타리카전이 열린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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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일본 축구 팬이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코스타리카전에 펼쳐 보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통의 강호' 독일을 잡으며 기세가 올랐던 일본 축구가 나흘 만에 고개를 떨궜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졌다.

일본은 지난 23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했다.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인 독일을 꺾은 일본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러나 16강 진출의 제물로 여겼던 코스타리카에 발목이 잡히며 16강 진출은 불투명해졌다.

일본이 패하자 해외 언론도 소식을 전했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일본의 통한의 패배에 해외 언론도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코스타리카의 케이셔 풀러

일본은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코스타리카의 역습을 허용했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일본의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코스타리카의 볼 터치는 불과 2번 밖에 없었다"며 '원샷원킬'을 이뤄낸 코스타리카의 득점을 높이 평가했다.

인도 스포츠 매체 '소니스포츠 네트워크'는 "독일은 가장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며 일본의 패배로 기회를 얻은 독일을 조명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전의 대패에서 훌륭하게 부활했다. 반면 일본은 굴욕적인 패배"라고 평가했다.

한편 '울트라 닛폰'으로 불리는 일본 팬들은 코스타리카전이 열린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일본이여 세계로 향하라'는 현수막을 걸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승리한 코스타리카와 패배한 일본 선수들

그러나 한 팬은 문제의 욱일기를 내걸었고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에 의해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팬과 관계자 사이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의 미화하는 상징의 깃발이다. FIFA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욱일기를 단속했고 독일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코스타리카전에서 포착되었고 욱일기는 사라졌다.

'욱일기의 저주' 때문일까. 일본은 시종일관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은 다음달 2일 스페인과 16강 진출 사활이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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