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좀 하지?' 독일 대표팀, 내분 일어났다

골닷컴 2022. 11. 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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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대표팀이 두 개의 파벌로 갈렸다.

특히 독일은 카타르가 성소수자 인권을 탄압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차려다가 FIFA로부터 제지당했다.

독일 대표팀 내부도 마찬가지 의견인 듯 하다.

독일 '스포르트1'의 보도에 따르면 몇몇 선수들은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 짜증이 났고, 이런 논란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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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독일 축구 대표팀이 두 개의 파벌로 갈렸다. 정치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 일본에 1-2로 패했던 독일은 스페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으며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이로인해 스페인전을 사실상 결승전처럼 준비하고 있는 독일이다. 더군다나 스페인은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7-0 대승을 거둬 쾌조의 분위기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극과 극의 분위기 속에서 독일은 간절한 마음으로 스페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1차전 일본전에서 1-2로 역전패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 패배와 조별리그 탈락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독일은 월드컵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정치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여러 가지 논란거리를 동반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카타르가 성소수자 인권을 탄압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무지개색 주장 완장을 차려다가 FIFA로부터 제지당했다. 이에 일본전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때 입을 가리고 사진을 찍었다. FIFA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였다.

그런데 일본에 1-2로 패해 퍼포먼스의 의미가 퇴색됐다. 축구에 집중이나 하지 이상한데 정신팔렸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독일 대표팀 내부도 마찬가지 의견인 듯 하다. 독일 ‘스포르트1’의 보도에 따르면 몇몇 선수들은 정치적인 상황에 대해 짜증이 났고, 이런 논란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전해진다.

축구에 집중하자는 쪽과 정치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남겨야 한다는 두 개의 파로 갈라진 것이다. 우선 전자의 목소리가 더 강하게 나오고 있다. 스페인전에 패할 경우 독일은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이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에 패배를 안겨줬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패하며 독일은 스페인전에서 승리할 경우 다시 16강 진출의 불씨가 살아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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