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멕시코전 관중수 9만명 육박... 28년만에 최다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멕시코에 2대0 승리를 거둔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 관중 수가 9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28년 만의 월드컵 최다 관중 기록이다.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이었던 26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27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 북쪽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관중 8만8966명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했다고 AP통신이 FIFA(국제축구연맹)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열렸던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했던 당시 결승전 관중은 9만1194명이었다.
역대 월드컵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경기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냥 스타디움에 관중 17만3850명이 모였는데, 개최국 브라질이 우루과이에 1대2로 져 우승컵을 내줬다.
◇이란 감독, 독일 축구 전설과 설전
이란 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9·포르투갈) 감독이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였던 위르겐 클린스만(58) 전 독일·미국 대표팀 감독과 설전을 벌였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웨일스에 2대0 승리를 거둔 지난 25일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경기를 분석했다. 게임스맨십(비신사적인 행위를 해 게임을 이기려고 하는 일)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클린스만은 “맞다, 그것이 그들의 문화”라며 “케이로스가 이란 대표팀에 정말 잘 맞는 이유”라고 했다. “케이로스는 콜롬비아, 이집트 대표팀을 맡아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돌아와서 이란을 이끌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심판을 조종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케이로스 감독은 트위터에 분노를 쏟아냈다. 클린스만을 향해 “이란 문화, 이란 대표팀과 내 선수들에 대한 그러한 발언은 축구에 수치”라며 “”FIFA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사임하고 이란 대표팀 캠프를 방문해 이란 국민과 예술, 문화에 대해 배우라”고 썼다. 클린스만은 현재 FIFA 기술연구그룹에 속해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웨일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BBC 기자가 이란 선수에게 이란 반정부 시위 관련 질문을 던지자 “왜 잉글랜드 감독에게는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대해 질문하지 않느냐”며 기자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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