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 “1년내 금융위기 닥칠 가능성 커”

김준영 2022. 11.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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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은 1년 안에 금융시스템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위험) 서베이(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72명에게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단기(1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을 묻자 58.3%가 '높다'(매우 높음 12.5%+높음 45.8%)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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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설문조사 결과
“가계부채·기업부실 최대 리스크”
금융위기 예상 비율 31%P 상승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은 1년 안에 금융시스템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상환 부담, 기업 부실 위험 등이 지목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위험) 서베이(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72명에게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충격이 단기(1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을 묻자 58.3%가 ‘높다’(매우 높음 12.5%+높음 45.8%)고 답했다. 지난 5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단기 금융 위기를 예상한 비율이 26.9%에서 58.3%로 불과 6개월 사이 31.4%포인트 상승했다. 중기 시계(1∼3년)에서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충격 가능성이 높다’(매우 높음 5.6%+높음 34.7%)고 답한 비중도 같은 기간 32.9%에서 40.3%로 커졌다. 반대로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는 크게 줄었다. 조사 대상의 36.1%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의 신뢰도가 높다’(매우 높음 0%+높음 36.1%)고 평가했는데, 5월 조사(53.2%)보다 17.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리스크 요인으로는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 위험 증가’(27.8%)에 이어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 부담 증가’(16.7%),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와 우발채무 현실화’(13.9%), ‘국내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12.5%) 등이 꼽혔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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