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임’ ‘플래시댄스’ 주제가 부른 아이린 카라 별세

영화 <페임>과 <플래시댄스>의 주제가를 부른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아이린 카라가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3세.
AP통신 등에 따르면, 홍보 담당자 주디스 무스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카라의 업적은 그의 음악과 영화를 통해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195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푸에르토리코계 아버지와 쿠바계 어머니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카라는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에 재능을 보였다. 13세부터 어린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고 17세에는 여성 가수들의 가족을 다룬 영화 <스파클(Sparkle)>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카라는 1980년 뮤지컬 영화 <페임>으로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뉴욕의 한 공연예술 전문학교를 무대로 스타 지망생들의 시련과 성공을 그린 이 영화에서 카라는 연기자 지망생 코코 에르난데스 역할을 맡아 동명의 주제가를 불렀다. ‘페임’은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을 받았다.
카라는 1983년 영화 <플래시댄스>의 주제가 ‘플래시댄스…왓 어 필링’을 공동작사하고 노래를 직접 불러 1984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주제가상과 2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다.
카라는 이후에도 <DC 캡> <시티히트> 등의 영화와 다수의 TV 프로그램,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카라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서울국제가요제 초청가수로 방한해 ‘페임’과 ‘왓 어 필링’을 부른 바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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