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헬기 추락' 장례식장 모여든 유가족 '침통'…시신 확인 후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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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으로 숨진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은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양양장례문화원 로비에는 사고로 숨진 5명의 유가족 약 20여명이 모여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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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 2명 신원 특정에 주력…28일 오전 현장감식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27일 강원 양양 산불 계도 헬기 추락으로 숨진 5명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은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양양장례문화원 로비에는 사고로 숨진 5명의 유가족 약 20여명이 모여있다.
사고 직후 연락을 받은 이들 유족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장례식장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안치실에서 시신을 확인한 일부 유가족들은 안치실을 빠져나오며 오열하기도 했다.
몇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조금 진정된 후에도 유족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가족끼리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한 유족은 "불쌍해서 어떡하느냐"며 연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또 다른 유족은 걸을 힘이 없어 가족의 부축을 받고 식장 밖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도 유족이 슬픔을 가누지 못하자 부축을 하던 가족은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다"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로 인한 불길을 잡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발견·수습했다.
숨진 5명 중 기장 A씨(71), 정비사 B씨(54), C씨(25) 등 3명은 신원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2명은 '여성'이라는 점만 확인될 뿐,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있다.
여성 2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이유는 당초 이들의 비행계획 상 기장 A씨와 정비사 B씨 2명만 탑승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당국은 조사 후 주유 담당인 20대 정비사 C씨를 추가 확인했지만, 나머지 여성 2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 조사는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탑승경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다. 이날 경찰은 이들 5명의 헬기 탑승이 확인된 속초시 노학동 헬기 계류장에서 이들의 차량을 중심으로 지문을 채취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이튿날인 28일 오전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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