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평균’ 남자 33살·여자 31살…‘동거 긍정’ 58.9%

배수영 2022. 11. 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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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최근 10년 동안 동남권 가구의 구성원은 어떻게 변했고, 가족에 대한 가치관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통계청 자료를 배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김효원 씨는 결혼 적령기를 서른살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졸업 뒤 취업 하고 결혼자금까지 모으려면 적어도 서른은 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효원/대학생 : "취업하는 게 점점 늦어지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안정이 안 되고, 결혼하기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해 경남과 부산, 울산 동남권의 결혼 평균 나이는 남자 33살, 여자 31살로 10년 전보다 1.4살, 1.6살 많아졌습니다.

혼인 건수는 만 천여 건으로 10년 전 2만여 건보다 49.3%나 줄었습니다.

혼인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면서 출생아 수도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난해 동남권 전체 출생아는 3만 8천 4백여 명으로 46.4% 줄었습니다.

결혼 전 동거에 대한 인식은 10년 사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혼전 동거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58.9%로 13.9%p 늘어났습니다.

[윤진수/대학생 : "어린 나이에 이렇게 살아보고 저렇게 살아보고 해봐야 후에 결정할 때 용이할 것 같아서 동거를 해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부부의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 변화는 더 많이 달라졌습니다.

가사 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60.8%로 27.5%p 늘었습니다.

65살 이상 고령자 가구는 55만 7천여 가구로 2017년 40만 9천 가구보다 36.2% 증가했습니다.

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하면서 부모 부양은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6%로 16.6%p 늘었습니다.

[한정규/창원대 상담심리학 박사 : "당연히 자녀들이 부모를 봉양한다는 생각이 20대까지는 있었던 것 같은데요. 어느 순간부터 정부의 기능과 한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정부가 우리 가족을 유지하고 나이 드신 부모를 봉양하는데 도움을 주는 게 맞지 않은가..."]

지난해 경남의 가구 수는 143만 천여 가구로 2015년 전보다 9.6%p 늘었습니다.

그사이 1인 가구 수가 5.9%p나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부민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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