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합작 오페라…문화로 잇는 달빛동맹
[KBS 광주] [앵커]
최근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광주시와 대구시가 '달빛 동맹' 협약을 맺으면서 여러 사업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는데요.
오페라와 전시, 연극 같은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순 도르마~"]
냉혹한 공주에게 사랑을 얻을 것을 확신하며 노래를 부르는 왕자.
화려한 무대와 2백 명이 넘는 출연진이 공연을 풍성하게 채웁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푸치니의 대작인 오페라 '투란도트'가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였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투란도트' 전막 공연이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대형 오페라를 지역 무대에 올릴 수 있었던 건 광주시립오페라단과 대구 오페라하우스의 합작 덕분이었습니다.
[임경천/광주시립오페라단 운영실장 : "광주 오페라단 예산으로서는 감히 엿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대구의 협조로 인해서, 또 달빛동맹의 의미도 좋잖아요. 그래서 이 공연이 할 수 있게 된겁니다."]
두 기관의 '오페라 달빛 동맹'은 2019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갑균/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 "보다 더 좋은 공연을 올릴 수도 있고 누가 봐도 정말 대구와 광주가 예술로서 함께 하는구나 그런 일들이 잘 맞닥뜨려져서 이런 공연이 성사가 됐습니다."]
최근 광주와 대구에서는 '강에 비친 달'이라는 제목으로 두 지역 조각가들의 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또 지난달 제25회 광주 소극장축제는 '광주-대구 달빛교류전'으로 진행돼 연극과 마임 등 교류 공연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광주와 대구의 우정이 문화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내며 지역민들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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