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속 ‘파크 골프’ 인기…30곳 확충
[KBS 대전] [앵커]
'파크골프'라고 들어보셨나요.
골프와 게이트 볼의 중간쯤으로 나무로 만든 채 하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인데요.
특히, 노년층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충청남도가 2년 안에 파크골프장을 두 배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를 시작하는 티샷부터,
["굿샷!"]
정해진 구멍 안에 넣는 마지막 퍼팅까지 모두 나무 채 하나로 가능한 파크골프.
경기 형식은 골프와 비슷하고, 잔디 위에서 공을 굴리는 방식은 게이트볼을 닮았습니다.
적은 비용에 체력 소모도 많지 않아 노년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용우/94세/예산군 예산읍 : "하루에 (18홀) 두 번 돌면 약 만 5천 보 걸어요. 그러니까 건강에 아주, 여러 가지 다리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여러 가지가 좋고..."]
특히, 코로나19 기간 수요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정식 등록된 동호인만 지난 2년 사이 4만여 명에서 9만여 명으로 급증했고, 충남에서도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김종석/충남파크골프협회장 : "작년에는 (동호인이) 60대도 연령층이 있었는데 이제는 50대, 40대도 많이 등록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시설 확충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청남도가 올해 9곳을 시작으로 앞으로 2년 동안 300억 원을 들여 파크골프장 30곳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 "30개 파크골프장 조성 중에서, 15개 시·군마다 한 개씩은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그런 규모로 조성하겠습니다."]
또, 전국 인구의 20%가 65살 이상인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만큼 파크골프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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