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ICBM 기념촬영에 또 딸과 동행…“존귀하신 자제분”

서지영 입력 2022. 11. 27. 21:31 수정 2022. 11. 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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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이 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었죠.

미사일 발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자리에도 아버지와 함께 또 등장했습니다.

어머니 리설주와 매우 비슷한 차림을 했고, 북한 매체는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칭했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김정은 위원장이 격려하는 기념촬영장,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김주애는 흰색 점퍼를 입었던 첫 등장 때와 달리 검은 코트를 입었고 머리도 어른스럽게 손질해 어머니 리설주를 연상시켰습니다.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호칭은 이번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격이 높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화성-17형을 '세계 최강의 절대병기'라 부르며 김정은에게 맹세문을 바쳤습니다.

[조선중앙TV : "앞으로도 변함없이 백두의 혈통만을 따르고 끝까지 충실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4대 세습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존귀하신 자제분, 제일로 사랑하시는 자제분, 백두혈통만 따르고 끝까지 충실할 것, 김주애가 후계자로 내정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17형을 "전략적 힘의 위대한 실체"라고 평가하며 핵전쟁억제력을 확대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대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군인 106명도 포상했습니다.

특히 ICBM 이동식 발사대에는 영웅 칭호와 함께 메달과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미군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B-2 8대의 지상활주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그래픽:이경민/영상편집:최정연

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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