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서로를 신뢰한 김단비-김은선, 팀 4연승을 완벽하게 합작

이수복 2022. 11. 27. 21: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단비(180cm, F)와 김은선(171cm, G)이 신뢰를 바탕으로 연승을 합작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8–56으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7승 1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컸다. 김단비가 우리은행 이적 이후 첫 인천 방문이었고 우리은행의 4연승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라 중요했다.

경기 전 신한은행은 김단비에게 기념 선물을 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승부에서는 양보 없이 치열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신한은행에게 끌려다녔다. 김단비가 김진영(175cm, F)과 김소니아(177cm, F)에게 고전했고 초반 야투가 떨어지면서 14-20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중심에는 김단비와 김은선이 있었다. 김단비는 신한은행의 변칙 수비를 이겨내면서 모션 오펜스와 트랜지션 등 자신의 장기를 살리며 득점을 조금씩 쌓았다.

김은선 역시 적재적소에 외곽을 시도하며 우리은행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의 수비의 허점을 노려 과감한 외곽 성공과 미들레인지 시도가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활약이 더해진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에 승기를 잡았고 결국 22점차의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김단비는 이날 1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를 작성하며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김은선도 11점 3점슛 3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단비와 김은선이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먼저 김단비는 “오늘 경기 초반 놓쳤는데 동료 덕분에 좋은 기록 세웠고 연승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단비는 이적 후 첫 인천 방문에 대해 “맨날 떨고 있다. (신한은행과) 두 번째 경기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다른 느낌이다. 신한은행에 많은 정이 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의 활약을 평가에 달라는 질문에 김단비는 “1쿼터는 망쳤고 2쿼터부터 괜찮아졌다. 3쿼터 들어가면서 득점은 없지만, 동료들과 어울려서 하는 것이 우리은행 농구다. 저희는 약점은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정체될 때가 있고 헬프가 안 나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단비는 신한은행의 수비에 대해 “신한은행 있을 때 5대5 디펜스를 했다. 2~3명 오는 것을 이용했다. 오랫동안 했던 팀이니 어떻게 나올지 알아서 역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작성한 시즌2호 트리플더블에 대해 김단비는 “우리은행은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능력이 있다. 패스만 해주면 잘 넣어준다. 제가 잘하는 것이 아닌 동료 선수들이 제 패스를 잘 받아주고 슛을 메이드 시킨다. 동료 덕분에 어시스트가 쉽게 되는 거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함께 뛴 김은선에 대해 김단비는 “(김은선 MBTI가) ESTP라 자존감이 높다. 감독님이 혼내도 웃는다. 슛이 안 들어가도 웃으면서 쏜다. 제일 좋은 본받고 싶은 마인드를 갖고 있다. 실수를 만회할 줄 안다”며 후배를 극찬했다. 

 


김은선도 이날 경기 이야기를 전했다.

김은선은 “초반에 박스 리바운드가 안됐다. 언니들이 수비부터 하자고 했다. 리바운드 집중해서 하다 보니 득점으로 이어져서 이긴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보여준 3점슛 강점에 대해 “일단 감독, 코치님이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 안 들어가도 언니들이 리바운드를 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던지니까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은선은 “저는 언니들이 잘하다 보니 더 편하게 할 때가 많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언니들이 메운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는데 언니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더 주눅을 안 들고 자신있게 했다”며 동료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W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