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에 무슨 일이?…“정비사 초등 동창까지 탑승”

정상빈 2022. 11. 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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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대로 3명의 신원은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KBS 취재 결과 경찰은 이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정비사의 동창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탑승자를 적어야 할 운항 일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장과 정비사가 탑승한 헬기에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탑승하고, 곧이어 헬기가 이륙합니다.

헬기 기장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측에 기장 외 1명으로 탑승 인원을 신고했지만, 이를 3명 초과한 겁니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헬기 조종사들은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헬기에 이례적으로 많은 인원이 탑승했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산림청 헬기 조종사/음성변조 : "통상적인 관념상 5명이 항공 예찰을 하는 경우가 좀 드문 경우고요. 물론 다른 임무가 있을 수가 있겠는데 저희 상식으로는 5명까지는 탑승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탑승 인원 등이 기재돼야 할 운항 일지도 작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여성 두 명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함께 탑승한 직원의 지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함께 탑승한 50대 정비사와 숨진 여성 한 명이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탑승자들이 불법적인 탑승이기 때문에 입단속을 해야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헬기 운항 관리를 허술하게 한 항공기 회사와 자치단체도 사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습니다.

단, 사고 헬기가 18인승 중대형 헬기여서 미신고 탑승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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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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