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잡고 코스타리카에 무너진 일본…16강 확정은 스페인전으로 [카타르 리포트]

남장현 기자 2022. 11. 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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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첫 조별리그 초반 2연승을 노리던 일본축구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북중미 다크호스' 코스타리카에게 0-1로 졌다.

일본과 코스타리카는 최종전에서 각각 스페인과 독일을 만난다.

전진 패스에 일본 수비진이 흐트러진 틈을 코스타리카는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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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 사상 첫 조별리그 초반 2연승을 노리던 일본축구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북중미 다크호스’ 코스타리카에게 0-1로 졌다. 한창 기세를 높여가던 후반 36분 역습에 나선 코스타리카의 케이셔 푸예르(CS에레디아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로써 두 팀은 1승1패, 승점 동률(4점)을 이룬 채 3차전으로 향했다. 일본과 코스타리카는 최종전에서 각각 스페인과 독일을 만난다.

일본은 7번째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격파해 2002년 한·일~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18년 러시아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설 수 있었다.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쉽게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일본이 독일을 잡은 날,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에 0-7로 대패했다. 극명히 다른 분위기에서 2차전을 맞이했다. 그러나 6번째 월드컵에 참여하고 2014년 브라질대회 8강에 오른 코스타리카는 저력이 있었다.

더욱이 일본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수비의 핵’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와 또 다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독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출전하지 못했다. 익숙한 4-2-3-1 포메이션은 유지했지만 변화가 불가피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야마네 미키(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세우는 등 독일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5명이나 바꿨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의 전반전 경기력은 답답했다. 킥오프 직후 2차례 왼쪽 측면을 파괴한 장면을 제외하면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윙 포워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전반 3분 슛을 시도한 뒤 이렇다할 찬스도 없었다.

코스타리카도 좋지 않았다. 스페인전 대패를 의식해서인지 수비수 5명을 배치했고 전방에 앤서니 콘트레라스(CS에레디아노)만 세워 안정에 초점을 뒀다. 북중미 특유의 리듬을 살릴 수 없는 구조였다. 철저한 ‘선 수비-후 역습’으로 찬스를 노렸다.

양 팀 모두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후반전 들어 일본이 승부수를 띄웠다. 나가토모 유토(FC도쿄)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우에다 아야세(브뤼헤) 대신 아사노 타쿠마(보훔)가 투입됐다.

템포가 올라간 일본이 공세로 전환했다. 흐름 유지를 위해 일본 벤치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와 이토 준야(랭스)까지 차례로 투입시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딱 한 번 공간이 열렸다. 전진 패스에 일본 수비진이 흐트러진 틈을 코스타리카는 놓치지 않았다. 푸예르가 문전 오른쪽에서 감아 찬 볼은 일본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 안에 떨어져다.

알라이얀(카타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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