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REVIEW] 자신만만했던 일본,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원샷원킬에 무너졌다

이성필 기자 2022. 11.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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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 독일을 2-1로 잡고 기세등등하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했다.

일본이 27일 저녁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Ahmad bin Ali Stadium)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2라운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조 1위까지 노린다며 설레발치며 자신만만하던 일본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1승 1패로 승점 3점, 코스타리카도 1승 1패로 승점 3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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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전차 군단' 독일을 2-1로 잡고 기세등등하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당했다. 점유율을 높여 가던 후반 36분, 역습에 골을 먹고 무너졌다.

기가 꺾여 있던 코스타리카는 기사회생했다. 스페인에 당한 0-7 대패를 만회하는 값진 승리를 따냈다.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일본이 27일 저녁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Ahmad bin Ali Stadium)에서 킥오프한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2라운드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에서 0-1로 졌다.

조 1위까지 노린다며 설레발치며 자신만만하던 일본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승리를 굳게 믿고 있던 관중들도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일본은 1승 1패로 승점 3점, 코스타리카도 1승 1패로 승점 3점이 됐다. 28일 새벽 4시에 펼쳐지는 또 다른 E조 2라운드 경기 독일(1패 승점 0점)과 스페인(1승 승점 3점)의 결과에 따라 16강 구도는 안갯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본은 전반 간을 보다가 후반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을 시작하면서 나카토모 유토 대신 이토 히로키, 우에다 아야세 대신 아사토 타쿠마를 투입했다. 공격을 더 강화하겠다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의지였다.

일본이 파상공세를 시작했다. 가마다 다이치가 쏜 이 경기 첫 번째 유효 슈팅을 시작으로,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코스타리카 수비수들이 몸을 던져 방어하는 수밖에 없었다.

코스타리카는 중원에서 조엘 캠벨이 공수를 조율하고 기회를 찾으려고 했지만 일본의 지속적인 압박에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다. 골을 먹지 않고 0-0을 유지하는 게 용할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 축구는 골로 말해야 한다. 후반 36분, 코스타리카가 이날 첫 번째 나온 유효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일본의 패스를 끊고 기회를 잡은 케이셔 풀러가 왼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의 손끝을 살짝 맞고 궤도가 꺾였지만 코스가 워낙 좋았다.

낭떠러지에 몰린 분위기를 대반전한, 그야말로 원샷 원킬이었다.

일본은 마음이 급해졌다.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수비수들의 육탄방어, 그리고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본능적인 선방에 막혀 울분을 토했다. 추가 시간 6분 동안 일본은 만회골을 위해 열심히 달렸으나, 분위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축구는 끝까지 모른다. 일본은 이제 우승 후보 스페인을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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