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도 배워야 한다” 위성우 감독이 인정한 김은선의 배짱

인천/최창환 2022. 11. 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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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제한시간 쫓길 때도 배짱 있게 던진다. 언니들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천하의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김은선(19, 170cm)의 배짱을 높이 평가했다.

그 정도로 김은선의 3점슛은 과감하면서도 정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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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창환 기자] “공격제한시간 쫓길 때도 배짱 있게 던진다. 언니들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천하의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김은선(19, 170cm)의 배짱을 높이 평가했다. 그 정도로 김은선의 3점슛은 과감하면서도 정교했다.

김은선은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9분 48초만 뛰고도 11점으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5개 가운데 3개 성공시켰다. 1위 우리은행은 김단비(1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앞세워 78-56으로 승, 4연승을 이어갔다.

강렬한 활약상이었다. 김은선은 2쿼터 막판 전세를 뒤집는 3점슛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고, 3쿼터에는 2개의 3점슛과 1개의 2점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3쿼터 중반 수비 과정서 발목을 삐끗하며 교체됐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선은 2021~2022 신입선수선발회 2라운드 2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된 가드다. 단신이지만, 데뷔시즌부터 종종 출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과감한 3점슛을 선보이며 위성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6.4%(12/33)였다. 28.6%였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도 신한은행전을 통해 34.6%까지 끌어올렸다.

위성우 감독은 김은선에 대해 “연차에 비하면 배짱도, 힘도 좋다. 우리 순번에서 잘 선발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하나도 안 떨렸는데 올 시즌은 조금 떨린다고 하더라. 그래서 성공률도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그 연차의 선수라면 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공격제한시간 쫓길 때 배짱 있게 던진다. 언니들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진짜 에이스 아니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 신장은 낮지만 스피드, 힘을 지녀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스 매치에 대한 어려움은 있지만, 팀 디펜스로 메워야 할 부분이다. 장래가 괜찮은 선수”라며 호평했다.

김단비 역시 김은선에 대해 “MBTI가 ENFP인데 그게 자존감이 정말 높아야 나온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뭐라고 혼내도 항상 웃는다. 10개 안 들어가도 11번째 슛도 웃으면서 던질 선수다. 나도 본받고 싶은 마인드”라며 칭찬했다.

3점슛 3개는 김은선의 개인 1경기 최다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3차례 작성한 2개였다. 김은선은 “감독님이 찬스면 자신 있게 던지라는 말씀을 하신다. 안 들어가도 언니들이 리바운드 해줄 거라 믿어서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은선은 더불어 “잘하는 언니들과 뛰어서 더 편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신다. 자신 있게 하라는 말씀도 하셔서 주눅 들지 않고 하려 한다. 감독님이 혼내시는 건 혼날 상황이라 혼나는 거니까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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