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까지 이상민 파면" vs 국힘 "저의가 뭐냐"…예산안·국조 '빨간불'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일(28일)까지 파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이나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압박하자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는 시작도 안 했는데 탄핵을 꺼내 든 저의가 뭐냐"고 맞받았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다음 달 2일까지인 예산안 처리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 시한을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한 번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SNS에 "이 장관을 계속 감싸고 지키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 구차해 보일 뿐"이라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서해훼리오 침몰과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참사 뒤 정부 책임자에 대한 조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일일이 나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즉각 파면해야 합니다. 핵심 조사대상 책임자가 자리를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정조사에 제대로 협조할 리 만무합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해보기도 전에 탄핵소추부터 들먹이는 저의가 도대체 뭐냐"면서 "민주당이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일단 이상민 장관의 탄핵으로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국정조사가 끝나자마자 길거리로 뛰쳐나가 정권퇴진을 외치겠다는 신호탄인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명백한 진상조사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민주당의 파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8일) 오후 이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낼지, 탄핵소추안을 낼지 지도부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인데 어떤 결론이 나도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국정조사 진행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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