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일본 팬, 코스타리카전에 욱일기 당당하게 펼쳐…FIFA가 막았다

이성필 기자 입력 2022. 11. 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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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빠진 일본 팬이다.

27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이 진행됐다.

관중석은 일본 팬들로 가득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를 미화하고 전쟁 침략의 상징인 깃발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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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팬이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코스타리카전에 펼쳐 보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정신 빠진 일본 팬이다.

27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2022 카타르 월드컵 일본-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E조 2차전이 진행됐다.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에 2-1 깜짝 역전승을 거둬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코스타리카를 잡는다면 16강 진출이 확정적이라 카마다 다이치(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도안 리츠(SC프라이부르크) 등을 내세웠다.

생각과 달리 경기는 쉽지 않았다. 스페인에 0-7로 완패한 코스타리카가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왔다. 전반 슈팅 수가 2-3으로 밀렸고 볼 점유율도 42%-58%로 뒤졌다.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을 내주고 후반을 취하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관중석은 일본 팬들로 가득했다. '울트라 닛폰'은 저마다 다양한 복장을 하고 나와 팬들을 사로잡았다. '일본이어 세계로 향하라'는 의미의 현수막도 보였다.

그러나 문제의 욱일승천기도 보였다. 이를 들고 사진 기자들의 촬영에 당당하게 응하는 팬도 보였다.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제국주의를 미화하고 전쟁 침략의 상징인 깃발로 사용됐다.

결국 FIFA 관계자가 욱일기를 내건 것을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팬이 거부 의사를 보이는 등 소동도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욱일기에 대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단속해왔지만,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현장 진행 요원들은 반입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욱일기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 더 민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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