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치동 수억 `뚝`… 강남 똘똘한 한채 흔드는 역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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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도 역전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8월까지만 해도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는 전세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 영향을 피해가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엔 강남권에서도 역전세 현상이 발발하고 있다.
수능 전후로 전세 수요가 몰렸던 강남 대치동 일대에도 전세 시장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또 서초구 일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점도 강남권 전세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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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의 똘똘한 한 채도 역전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8월까지만 해도 강남권 초고가 아파트는 전세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 영향을 피해가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엔 강남권에서도 역전세 현상이 발발하고 있다.
27일 서초구 반포동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반포 르엘1차 전용 84㎡의 전세 호가는 12억원 대로 형성돼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단지 같은 타입은 18억원에 전세 계약됐지만 한 달 만에 6억원 가량이 떨어진 것이다.
현재 전세 매물이 쌓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 전세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에도 전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 단지 전용 84㎡ 전세 매물은 100여개가 넘지만 실거래로 이어지는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전용 84㎡ 전세는 올해 초 15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연초 대비 절반 가격인 7억5000만에 계약됐다. 이 단지에선 전세 매물이 쌓이고, 집주인은 전세 호가를 수억원씩 낮추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수능 전후로 전세 수요가 몰렸던 강남 대치동 일대에도 전세 시장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대치동 공인중개소 한 관계자는 "매년 수능 이후 학군 수요로 전세 문의가 활발한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문의가 거의 없는 편"이라며 "전세 매물은 쌓이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74% 하락했다. 지난주 낙폭(-0.31%)의 배가 넘는 수치로, 2012년 5월 조사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송파구(-0.77%)와 강남구(-0.53%) 낙폭도 매주 커지고 있다.
강남권 전셋값 하락 원인은 금리 상승 지속 여파가 크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연 7%대까지 치솟으면서 임차인의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다. 또 서초구 일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점도 강남권 전세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지난 8월 반포 르엘 596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데 이어 다음 달 반포 르엘2차(신반포14차) 280가구가 입주한다. 개포동에선 내년 2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3375가구가 들어서고, 내년 8월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2990세대 입주가 예정돼있다.
강남권 전셋값이 추락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도 계속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23일 '2023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전세가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 내년에도 집값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인중개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대출 규제를 풀고 있지만 매매와 전세 모두 매수 문의가 늘지는 않았다"며 "전세 매물은 쌓이고, 세입자는 없어 전세가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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