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담동 술자리` 거짓에 장경태 `김건희 의혹` 불안 확산

김세희 2022. 11. 27.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해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제기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불안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 대변인인 김 의원에 이어 최고위원인 장 의원까지 가짜뉴스라고 판명날 경우 당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의원의 의혹제기가 '가짜뉴스'로 밝혀진 뒤 역풍을 맞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해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같은 당 장경태 의원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제기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불안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 대변인인 김 의원에 이어 최고위원인 장 의원까지 가짜뉴스라고 판명날 경우 당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의원의 의혹제기가 '가짜뉴스'로 밝혀진 뒤 역풍을 맞고 있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같은 민주당에서도 김 의원을 향해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이 의혹을 제기할 당시 지도부에서 진실규명 전담팀 구성까지 제안하며 거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가 현실화된다면 국민의힘의 더욱 거센 공세를 맞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장 의원의 김 여사 관련 의혹제기에도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앞서 장 의원은 김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심장질환 환아와 촬영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조명을 활용해 연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해서 대통령실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장 의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낸 상태다.

그러나 찌릉 보롬랑사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 21일 한 언론과 화상인터뷰에서 '빈곤 포르노'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에 대한 김 여사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 김 여사의 친절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의원은 "김 의원에 이어 다시 가짜뉴스라고 판명나면 국민의힘에 공세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며 "국정조사와 예산안, 사법리스크로 거듭 여권과 쟁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비명계의 한 의원은 "캄보디아 주한 대사까지 나서서 '빈곤 포르노'에 대해 비판한 뒤 김 여사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짜뉴스라고까지 판명나면 당이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반면 장 의원에 대한 우려가 기우라는 입장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간 김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과 소문이 많다보니 충분히 의심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지나치게 정쟁화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