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빈살만 보고 짖을까 반려견 경호동으로”…與 만찬서 나온 이야기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빈 살만 왕세자를 관저에서 맞이하기 전 자신의 반려견들을 경호동으로 잠시 옮겨뒀던 일화를 소개했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반려견들이 낯선 사람이라고 짖으면 빈 살만 왕세자가 놀랄까 봐 고양이들은 놔두고 개들을 다 경호동으로 보냈다는 에피소드를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반려견 ‘써니’ 이야기를 하며 “빈 살만 왕세자가 써니를 너무 예뻐해 달라고 하면 어떡하나. 수출 때문에 줘야 하나. 그래도 얘는 줄 수 없지‘라고 생각했다”며 “빈 살만 왕세자가 (써니를) 못 봐서 다행”이라고 농담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은 또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 “우리가 계속 잘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면 어떻게 하나. 우리가 져 줄 수도 없고”라며 다른 농담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때 사우디와 체결한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등은 이야기했지만, 양국이 경쟁 관계인 ‘2030 엑스포 유치’에 대해서는 빈 살만과 “아무 언급도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최근 주요 현안인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관한 이야기도 대화 소재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한 장관과 오래 함께 일했지만, 한 번도 2차에 간 적이 없다. 1차도 길어지면 그냥 중간에 나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청담동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동백 아가씨’ 노래를 불렀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또 만찬에서 사법연수원 9기수 선배인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만찬 내내 “선배님”이라고 호칭하며 친밀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이 끝난 뒤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참석자들이 차에 타는 것을 지켜보고 일일이 악수하며 직접 배웅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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