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 후폭풍… 코인시장 대혼란

신하연 2022. 11. 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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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에 이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토종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국내 코인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연합체인 닥사(DAXA)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전까지 위믹스를 매도하거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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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에 이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토종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으로 국내 코인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다. 위믹스의 가격은 폭락하고,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위메이드와 계열사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뒤늦게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한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관련 법령이 미비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연합체인 닥사(DAXA)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유통량 불일치와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이 미흡해 신뢰를 훼손했다는 게 핵심 이유다. 한마디로 유통량을 속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오후 3시 이후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불가능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전까지 위믹스를 매도하거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한다. 하지만 위믹스 거래 90% 이상이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외 거래소로 옮기더라도 위믹스 가격 급락에 따른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믹스는 상장폐지 결정 이전 2200원대에 거래되다가 결정 이후 500원대까지 추락했다. 27일 오후 6시 현재 605원 수준이다. 한때 4조원을 넘었던 시가총액은 1300억원대로 줄었다.

금융당국은 위믹스 상폐 논란에 제도적 개선 여지가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다. 아직 가상자산 관련 입법이 공백 상태인 만큼 개별 건에 대해서는 개입할 수 없지만, 상장폐지를 두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를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이번 상장폐지 결정은 업비트의 '수퍼 갑질'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거래소들을 상대로 상장폐지 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위믹스뿐 아니라 현재 시장에는 네오위즈 '네오핀', 컴투스 'C2X', 카카오게임즈 '보라', 넷마블 'MBX'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다양한 암호화폐가 유통 중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이들 화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DAXA 회원사이기도 한 거래소 고팍스는 현재 가상자산 예치상품 '고파이' 고객에 원금 및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의 상품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고파이를 운영해왔는데, 제네시스가 유동성 부족으로 고객 인출을 중단하면서 고파이도 인출이 불가능해진 것이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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