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우리 차례" 규제완화 기대감… 과천·광명 속속 매물 회수

김희수 2022. 11. 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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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지역에서 빠진 경기 과천·광명시 등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향후 규제지역 완화와 집값 반등 기대감 등으로 매물이 줄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규제해제 발표 이후 두 지역의 매물 감소율(10~27일 기준)은 인천 3.7%(2만7054→2만6051건), 세종 5%(5081→4827건)로 규제지역으로 남은 과천·광명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규제지역의 경우 집주인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져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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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감소폭 10% 이상 커져
투자수요 높아 집값 반등 기대
전문가 "고금리 부담에 일시적"
규제완화 지역에서 빠진 경기 과천·광명시 등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향후 규제지역 완화와 집값 반등 기대감 등으로 매물이 줄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디만, 고금리 부담 등으로 당장 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쉽지않아 일시적 매물 감소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 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10~27일 기준) 경기권에서 아파트 매물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과천시로 감소율이 12%(451→397건)에 이른다.해당기간 광명시의 아파트 매물이 10.6%(1962→1754건) 줄어 뒤를 이었다.

과천·광명은 지난 10일 발표된 국토교통부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 결과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남은 서울 및 연접 4개 지역에 해당한다. 당시 국토부는 수도권 지역 상당수와 지방에서 유일하게 규제지역으로 남았던 세종 등 총 31곳을 대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지난 9월 3차 주정심에 따라 인천, 세종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조정대상지역 유지)됐지만, 집값 낙폭 확대가 유지되자 정부가 두달 만에 연달아 규제를 풀었다.

다만, 인천·세종은 낙폭도 지속되고 매물 감소 역시 적어 정책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인천·세종이 각각 -1.94%, -1.76%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규제해제 발표 이후 두 지역의 매물 감소율(10~27일 기준)은 인천 3.7%(2만7054→2만6051건), 세종 5%(5081→4827건)로 규제지역으로 남은 과천·광명에 미치지 못한다. 이외에도 규제지역인 하남의 감소율이 5.6%(2686→2535건), 성남 수정구는 5.9%(958→901건), 서울은 5.1%(5만7370→5만4443건)로 높게 나타났다. 규제지역 중 성남 분당구만 매물 감소폭 4.3%(3499→3350건)로 인천보다 높고 세종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금리 부담때문에 정부 정책만으로 전반적인 집값이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규제지역의 경우 집주인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져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규제지역으로 남은 서울 및 연접 4개 지역은 투자수요가 높아 보유자들의 집값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따라서 정책에 대한 민감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고 다음 해제는 우리 차례라는 심리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금리인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호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매물 감소가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과거에도 정책 발표 이후에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현상은 빈번했다"며 "지금의 매물 감소가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규제 해제 유무를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다시 매물이 쌓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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