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최애 축구선수 / 흔들리는 정치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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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 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의 최애 축구 선수. 누굽니까.
네, 윤 대통령이 그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 선수를 꼽았습니다.
요한 크루이프는 70년대 최고의 공격수로 선수와 감독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인데요.
특히 '공격 축구'의 대표 주자입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 "펠레처럼 잘하는 축구 선수들도 많지만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요한 크루이프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이유, '정면 돌파형' 공격 축구 스타일을 들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크루이프 선수를 설명하면서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고 강조했습니다.
Q. 공격이 최고의 수비다, 윤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 같은데요. 요한 크루이프를 언급한 게 국정운영에서도 공격적으로 해라 이런 의미이겠지요?
네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도 정치적 의미가 담긴 말로 들렸다고 합니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각종 현안에서 '뒤에 숨지 말고 정면 돌파하자'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에 "진흙탕에 뛰어들어 저질 음모론을 막는 게 공직자의 품위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그게 바로 윤 대통령이 원하는 요한 크루이프의 정면 돌파 스타일이다" 이렇게 해설을 했습니다.
실제 윤 대통령, 만찬 말미에는 "당이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흔들리는 정치공동체.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얘기인가요.
네, 지난주 민주당에서는 '나는 이재명과 정치 공동체'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자, 이런 제안이 나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21일)]
" 검찰이 이 대표와 누구와 '정치 공동체'라 그러는데, 저도 이재명 대표와 정치 공동체다. 그리고 여기 있는 최고위원들, 국회의원들, 당원들 다 정치 공동체다."
Q. 그런데 생각보다 당내 호응이 미미한 건가요.
네 강성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 사이에서만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현재까지 정청래 최고위원을 빼고는 김남국 의원과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도만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1년 전 대선 과정에서 송영길 대표가 이 대표의 자서전을 읽는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제안했는데요.
당시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Q. 친명계는 검찰의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항해 단일대오, 결사항전을 강조하고 있잖아요. 이에 대한 호응도 뜨겁지 않다면서요.
최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반나치 운동가인 '마르틴 니뮐러'의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라는 시를 읊었는데, 호응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인데요.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에” 박 최고위원 측 인사는 " 누구든 검찰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원팀'으로 사정 정국을 잘 헤쳐나가자는 게 낭송 취지"라고 설명했는데 일부 의원들은 되레 거부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국민중심) 국민이 바라는 공동체는 특정인을 위한 정치공동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중심인 공동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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