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전국바둑대회 성료…조민수 아마7단 초대 챔프 등극
‘천사의 섬’ 신안군에서 열린 전국 아마바둑 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전남 신안군 신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1004섬 신안 전국아마바둑대회’에서 조민수 아마7단이 시니어·여성부 최강자의 자리에 우뚝 섰다. 전국최강부 우승 트로피는 홍세영 아마7단이 들어올렸다.
올해 처음 치러진 신안군 전국아마바둑대회는 바둑을 통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세계에 바둑을 알린 이세돌 국수가 신안군 비금도 출신인 점을 감안, 신안군은 그동안 바둑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도 전국 아마최강 그룹의 불꽃 튀는 승부 외에 초등부와 여성부 등 전체 21개 부문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계층의 바둑인이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형’ 대회로 준비됐다. 아울러 강자들이 불의의 일격으로 조기 탈락할 수도 있는 토너먼트의 단점을 보완해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누어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등 대회의 격을 높이는 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박우량 군수도 대회장을 찾아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고 신안군의 아름다운 풍광과 특산물을 홍보했다.
신안군의 이러한 바람대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바둑인들이 대회장을 가득 메운 것은 물론 바둑 꿈나무들의 부모님 등 ‘응원단’도 대거 찾아와 신안군의 맛과 멋을 함께 즐겼다.
한편 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한철균 9단이 심판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세돌 국수의 큰형인 이상훈 9단이 초청기사로 참여하고 이세돌 국수의 친누나인 이세나 아마6단이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대해 “처음 열리는 대회인 데다 마침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아마대회가 열렸음에도 많은 바둑인이 찾아와 줘 이번 대회를 바둑인들의 축제로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더욱 꼼꼼하고 알차게 준비해 ‘1004섬 신안 전국아마바둑대회’가 전국 최고의 바둑잔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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