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악몽’ 떨쳐낸 메시… 다시 추는 ‘라스트 댄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장한서 2022. 11. 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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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메시는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조인 폴란드의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 바르셀로나)도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려 2-0 승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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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2차전 멕시코 상대 2-0 완승
메시, 투톱 전술 힘입어 팀 공격 조율
후반 19분 왼발 중거리 슈팅 골 이어
페르난데스 쐐기골 결정적 패스 도움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첫골 감격 눈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메시는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뉴시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를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술을 들고 나왔으며 메시는 미드필더 진영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멕시코는 수비적인 5-3-2 전술로 대응했다.

아르헨티나의 이날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점유율을 장악했지만 공격진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다. 물꼬를 튼 건 역시 메시였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초조함이 드러나던 후반 19분 메시 왼발이 번뜩였다.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메시가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에 성공한 메시는 팀의 쐐기골도 도왔다. 교체 출전한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가 후반 42분 메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8번째 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8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반전부터 밀어붙였고 후반전부터 주도권을 쥐고 그라운드 전체를 장악했다. 우리의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당했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첫 승리를 올리며 폴란드에 이어 조 2위(승점 3·골득실 +1)로 올라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은 조인 폴란드의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 바르셀로나)도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려 2-0 승리를 주도했다. 그간 월드컵 본선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뒤 감격에 젖어 잔디 위에 엎드려 눈물을 흘렸다. 그는 경기 뒤 “나이가 들수록 더 감정적으로 된다.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더 그렇다”며 “항상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싶었고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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