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악몽’ 떨쳐낸 메시… 다시 추는 ‘라스트 댄스’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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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메시는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조인 폴란드의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 바르셀로나)도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려 2-0 승리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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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투톱 전술 힘입어 팀 공격 조율
후반 19분 왼발 중거리 슈팅 골 이어
페르난데스 쐐기골 결정적 패스 도움
레반도프스키, 월드컵 첫골 감격 눈물
아르헨티나의 이날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점유율을 장악했지만 공격진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 답답한 전개가 이어졌다. 물꼬를 튼 건 역시 메시였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초조함이 드러나던 후반 19분 메시 왼발이 번뜩였다.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메시가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에 성공한 메시는 팀의 쐐기골도 도왔다. 교체 출전한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가 후반 42분 메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오른쪽에 꽂았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8번째 골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8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반전부터 밀어붙였고 후반전부터 주도권을 쥐고 그라운드 전체를 장악했다. 우리의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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