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희진 "희진 효과보다는 승리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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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로 임무를 다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을 대표하는 '간판스타' 김희진이 소속팀 연승에 힘을 실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팀에게 주는 위압감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현재 팀내에서 아포짓으로 코트로 나오고 있는 (김)희진이와 육서영 중 누가 더 잘하고를 떠나서 우리팀 세터들이 '김희진 효과'를 잘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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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에이스로 임무를 다했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을 대표하는 '간판스타' 김희진이 소속팀 연승에 힘을 실었다.
기업은행은 27일 안방인 화성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했다. 김희진은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도 하나를 보탰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을 비롯해 산타나(푸에르토리코) 표승주, 김수지 등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화력대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앞섰고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올 시즌 개막 후 홈 첫승도 올렸다.
김희진은 페퍼저축은행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 첫승이 너무 늦게 나왔다"며 "홈 팬들이 보내준 응원에 그동안 죄송했는데 오늘(27일) 이겨서 다행이고 기분좋은 에너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 전후 '김희진 효과'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팀에게 주는 위압감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며 "현재 팀내에서 아포짓으로 코트로 나오고 있는 (김)희진이와 육서영 중 누가 더 잘하고를 떠나서 우리팀 세터들이 '김희진 효과'를 잘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감독님이 그렇게 '김희진 효과'라고 말을 한 걸 처음 알았다"며 "그보다는 앞선 경기(23일 GS칼텍스전)도 그렇고 이번 경기까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때 팀이 모두 이겼다"며 "효과보다는 승리요정이 더 좋겠다"고 웃었다.
김희진은 GS칼텍스전에서도 21점을 올렸다.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희진은 "개인 득점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중요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야했는데 오늘(27일)은 그렇지 못했다. 서브 범실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3차례 서브를 넣었고 범실은 4개였다. 또한 공격성공률이 38.6%로 높지 않았다.
그는 "컨디션이 올라오든 아니든 코트에 들어가 뛴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희진은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무릎 상태 때문에 여자배구대표팀에도 선발되지 않아 세계선수권대회에 부참했다.
그는 "아무래도 무릎 부상도 있어 100% 완벽한 몸상태나 컨디션은 아니다"라면서도 "연승을 더 이어갈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코트 안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홈 첫승과 함께 시즌 개막 후 첫 연승도 달성했다.
오는 12월 2일 다시 한 번 홈 코트에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화성=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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