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유조선 특수 온다” 들뜨는 조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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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를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내년에는 유조선 발주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건조된지 20년이 넘은 노후 탱커(유조선) 규모가 글로벌 시장에서 200척에 달해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3년에 걸쳐 유조선 교체 발주가 이뤄질 경우, 한국 조선사는 최소 연간 35억달러 규모의 유조선 수주가 가능하다"며 "국내 대형 조선사별로 연간 최소 7억~9억달러의 유조선 수주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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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수요 따른 발주 기대감
향후 3년간 4조원 수주 예상
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를 누리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내년에는 유조선 발주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건조된지 20년이 넘은 노후 탱커(유조선) 규모가 글로벌 시장에서 200척에 달해 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조선 발주 수요를 선행하는 지표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운임지수(WS)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운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1월 3주 중동-중국 항로 노선의 WS는 129.59로 전주 대비 16.82p 상승했다. 올해 초까지 저조하던 VLCC WS은 지난 9월 90을 넘어섰고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VLCC의 일평균 수익(TCE)도 10만2957달러로 전주대비 27.29% 대폭 상승했다.
유조선 발주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내년에 대규모 노후 유조선의 폐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따라 내년부터 노령 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선박은 20년 정도 사용하면 선박의 상태와 시황에 따라 폐선한다. 지난 9월 기준 전 세계 2255척의 유조선 중 20년 이상 노후된 선박이 197척으로 8.7%에 달한다. 반면, 올해 1~9월 누적 폐선율은 0.3%에 불과하다.
한국 조선사들의 향후 3년간 교체 유조선 수주 규모는 4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3년에 걸쳐 유조선 교체 발주가 이뤄질 경우, 한국 조선사는 최소 연간 35억달러 규모의 유조선 수주가 가능하다"며 "국내 대형 조선사별로 연간 최소 7억~9억달러의 유조선 수주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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