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 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좋은 활약…내일은 안 돼"

김지욱 기자 2022. 11. 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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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라고 말했습니다.

아도 감독은 함부르크(독일) 유소년팀에서 뛰던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이 있습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팀으로서 손흥민을 막을 것이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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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라고 말했습니다.

아도 감독은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도 감독은 함부르크(독일) 유소년팀에서 뛰던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이 있습니다.

아도 감독은 "유소년 선수의 미래를 모두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난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며 "함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뛸 자격이 된다고 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다. 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아왔다"면서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만큼은 예외"라며 웃었습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팀으로서 손흥민을 막을 것이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또 "다른 공격수(황희찬)는 다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데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팀이 강력하다"고 경계했습니다.

가나는 포르투갈전에서 이전에 쓰던 포백 수비 전술을 버리고 사실상의 5백 수비라인을 가동했고, 이를 두고 너무 수비적으로 나선 게 아니냐는 가나 기자들의 비판적인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아도 감독은 "언론은 감독의 선택이 효과를 보면 '천재'라고들 하고, 지면 비판한다"면서 "늘 잘한 선수도 있고, 못한 선수도 있다. 감독이 할 일은 모든 상황을 파악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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