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무 말 대잔치` 김·장 의원, 민주당은 보고만 있을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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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장경태 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고 부인되었는데도 사과는커녕 변명만을 이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동조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침묵하고 당 차원의 사과나 해당 의원을 제재할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 의원은 앞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 해당 어린이의 집을 방문해 위로한 것을 두고도 '빈곤 포르노'를 찍었다며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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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장경태 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고 부인되었는데도 사과는커녕 변명만을 이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 동조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침묵하고 당 차원의 사과나 해당 의원을 제재할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이 두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등을 들어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지만, 보나마나 민주당은 들은 척도 않고 응하지 않을 것이다. 두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상식과 양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판단을 금세 내릴 수 있는 것들이었다.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변호사들이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술자리를 했다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이 근거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로펌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했다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내용이었다. 생방송 중이었기 때문에 이 발언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 장관은 부인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이세창 씨도 부인했고 처음 이 말을 꺼낸 첼리스트 A씨는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은 거짓말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김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서 허무맹랑한 말을 해놓고 사과도 않는다. 국가원수가 특정 로펌 변호사 30명과 술자리를 한다는 게 동화 속에서나 가능하지, 어떻게 현실이라고 믿을 수 있나. 장 의원의 조명 발언도 대통령실이 공식 부인했고 장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까지 했다. 수사를 하면 조명 사용 여부가 명명백백 드러날 것이다. 장 의원은 앞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 해당 어린이의 집을 방문해 위로한 것을 두고도 '빈곤 포르노'를 찍었다며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장 의원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다고 했다가, 나중엔 현지에 간 사람에게 확인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정치는 신뢰가 생명이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허위를 유포하거나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꾸민다면, 국민을 속이는 짓이다. 대표권을 회수해야 한다. '국민의 알 권리' 운운은 가소롭기까지 하다. 사실 앞에서 궤변에 구차한 변명을 일삼는 두 의원의 행태는 시정잡배의 그것보다도 못하다.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마땅한 제재를 해야 한다.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는 두 의원을 계속 보고만 있다가는 다음 선거에서 또 심판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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