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기적같은 반집승' 日 위정치 꺾고 농심배 파죽의 4연승

2022. 11. 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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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맏형 강동윤(33·사진) 9단이 4연승을 달리며 올해 농심배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강동윤 9단은 27일 서울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본선 7국에서 일본의 4번째 주자 위정치 8단에게 245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강동윤 9단의 연승으로 한국은 4명이 생존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중국이 3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1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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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렌샤오 9단 상대로 5연승 도전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대표팀 맏형 강동윤(33·사진) 9단이 4연승을 달리며 올해 농심배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강동윤 9단은 27일 서울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본선 7국에서 일본의 4번째 주자 위정치 8단에게 245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4연승에 성공한 강동윤 9단은 연승보너스 2000만 원을 확보했다.

전날 중국의 퉈자시 9단을 맞아 희귀한 '4패빅'이 나와 무승부가 된 뒤 밤 9시에 재대국을 치러 승리한 강동윤은 엄청난 체력이 소모된 상태에서 치른 이날 위정치와의 대결에서 시종 고전했다.

우상변 접전에서 실점한 강동윤 9단은 좌하귀 전투에서 추격전을 시작했지만 백의 무리수(백154)를 응징하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끈질긴 추격 끝에 하중앙에서 상대의 패착(백196)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수순으로 따라잡아 끝내 반집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강동윤은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부터 수가 잘 안 보여 바둑도 많이 나빴는데 운 좋게 이긴 것 같다”면서 “나중에 중앙에 7집 정도 났을 때 반집은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 조절을 잘 해 남은 대국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위정치 8단이 패한 일본은 출전한 4명의 선수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패만을 기록하는 등 농심배에서의 부진을 이어갔다.

강동윤은 28일 중국의 롄샤오 9단과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1승 2패로 뒤져 있다.

강동윤 9단의 연승으로 한국은 4명이 생존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중국이 3명,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 1명만 남게 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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