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혀오는 수사망에 강경 모드 전환?…이재명 입장 주목

장보경 2022. 11.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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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사법리스크'에 일관되게 말을 아껴왔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주 검찰을 향한 강경 발언을 내면서 입장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측근 구속에 대한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는 당내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향후 대응 방침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5일)> "검찰이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야 되겠습니까? 수사는 기본적으로 밀행, 조용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측근들의 줄구속에도 민생 메시지에 주력하던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최고위 회의 끝자락에 검찰을 직격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당일 강경 기조는 이어져,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정치의 사법화가 심각하다", "표적을 정해놓고 기소를 위해 수사를 하는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좁혀오는 수사망에도 자신은 말을 아낀 채 당 대변인이나 대책위로 검찰 수사 관련 대응을 맡겨왔던 기존과는 다른 행보였습니다.

즉각 입장 선회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그간 이 대표 주변에선 좀 더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로우키' 전략을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향후 대응 방침은 다음 달 초 취임 100일째를 기점으로 더 분명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통 당대표로서 취임 100일 간담회로 향후 청사진을 밝혀온 것을 고려하면 이날을 전후로 종합적 입장 표명을 고심하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다만 입장을 내더라도 '비명계'에선 측근 줄구속에 대한 정치적 책임 차원에서의 유감 표명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내용에 따라 당내 여론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검찰이 이 대표에 직접 소환을 통보하는 상황까지 입장 발표를 최대한 미룰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수사를 둘러싼 당내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기는 점 등 역시 고심거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사법리스크 #강경모드 #이재명 #정치사법화 #100일_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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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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