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지석진, 수호천사 된 김종국 거부 “차라리 뭐라고 해”[종합]

김한나 기자 입력 2022. 11. 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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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런닝맨’ 김종국이 지석진의 수호천사가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천원짜리 미식가 특집으로 김지은, 조세호가 출연했다.

이날 전소민은 유재석이 커피차를 보내주자 “사람이 갑자기 잘해주면 이상한 건데? 보통 남편이 갑자기 잘해주면 바람을 피운다던가 그런 건데”라며 의아해했다.

김종국은 지석진이 등장하자 “오늘 예쁘다. 카디건 예뻐. 모자도 되게 하얗고 잘 어울린다. 냄새도 좋고”라고 무언가를 의식한 듯 급 칭찬을 했다.

13년간 못 받은 칭찬을 한 번에 받은 지석진은 “의식하지 마!”라고 소리쳤고 송지효는 목소리도 좋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에게 커피차를 쏜 이유를 묻는 멤버들에게 지석진은 “돈 쓸데가 없어. 옷을 사니~ 비싼 걸 먹니”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스태프들에게 힘내라고 커피차를 선물한 유재석은 “연말에 우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하하는 “연예 대상을 노리고?”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러려면 사장님께 커피차를 보냈다고 답하며 지석진에게 올해 연예 대상을 물었다. 멤버들의 입단속을 시킨 지석진은 “상 받으려고 한 거 아니다. 상 준다고 월급 5만 원 오르는 것도 아니고!”라고 따졌다.

그는 “명예 사원상 받고 나서 쌀 네 포대 오고 끝이다”라고 말했고 대상을 받았던 김종국, 유재석은 받은 적이 없는 듯 깜짝 놀랐다.

김지은이 등장하자 하하는 “취한 연기 쩔어”라고 칭찬했고 모두의 관심이 쏟아졌으나 조세호가 등장하자 전소민과 송지효는 정색해 웃음 짓게 했다.

컨디션이 급히 나빠진 전소민은 “너무 좋아요”라고 국어책 읽듯 리액션 했다.

‘런닝맨’에 너무 참여하고 싶어 스케줄을 조정했다는 김지은에 지석진은 “그래서 뭐, 나오니까 좋아요?”라고 물어 그를 당황하게 했다.

그의 물음에 유재석이 뭐냐고 따지자 김종국은 말리며 수호천사 활동을 재개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로 화제를 일으켰던 김지은은 드라마 전후로 달라진 점을 묻자 “사랑을 너무 받아서 쌩얼로 나가도 많이 알아보신다. 예전에는 가끔 마니아층만 알아봐 주셨다”라고 답했다.

이에 지석진은 ‘런닝맨’에 나오고 나면 모자, 마스크를 써도 알아본다고 말했고 비난이 쏟아지려는 찰나 김종국은 “그래.. 맞아. 잘 새겨들어요”라고 편을 들었다.

결국 참지 못한 지석진은 김종국에게 “차라리 뭐라고 해! 헛소리했잖아!”라고 애원해 폭소케 했다.

김지은과의 인연을 묻자 조세호는 “제가 이동욱 씨랑 친한데 지은 씨가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드라마에 나왔다”라고 답했고 어떤 역할을 했냐 묻는 양세찬에 “왜 그래 너”라며 난감해했다.

과거 전소민과 조세호의 소개팅을 시도했던 유재석은 “둘 다 관심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나도 싫어”라고 말했고 전소민은 “나도 싫어. 왜 네가 더 싫어!”라고 분노했다.

고백 안 했는데 차인 기분을 느끼는 전소민에 조세호는 “소민이가 적극적으로 나오면 의향은 있다”라고 말해 황당하게 했다.

SBS 방송 캡처



드라마에서 찰진 욕을 선사했던 김지은은 조세호를 향해 “야이 스키야”라며 복식 발성을 날려 감탄케 했다. 이에 똑같은 욕을 송지효는 차분한 톤으로 내뱉어 김지은을 놀라게 했다.

오늘 레이스는 ‘천 원짜리 미식가’로 온갖 산해진미 맛집 탐방 예정이며 모든 것이 천 원이다. 김지은, 조세호, 김종국은 팀장이고 일반 팀원들은 미션마다 원하는 팀으로 이동한다. 팀 순위가 높을수록 팀장 머니의 가치가 상승한다.

팀장을 정하는 순서에 양세찬, 송지효, 전소민은 조세호를 선택했고 유재석은 “컨트롤하기 쉬운 사람이라 그런 거 같다”라고 파악했다.

지석진과 유재석은 김지은을 선택했고 아직 혼자인 김종국에 하하는 당황하며 김종국에게 들어갔다.

버스에서 조세호와 앉게 된 전소민은 커플룩이냐 묻는 말에 “팀복이야 팀복”이라고 둘러댔다. 러브 라인 마니아 하하는 두 사람에게 “너무 안 궁금해. 미칠 거 같아. 진심으로 안 돼”라고 포기했다.

30세인 김지은은 남자 친구가 없다고 말했고 이사형 질문에 “전 좋은 사람이면 다 좋아요”라고 말했다. 이런 대답을 제일 싫어하는 멤버들은 이래놓고 나중에 기사 뜨면 잘생긴 사람일 거라고 항의했다.

양세찬이 좋은 사람이라 말하는 전소민에 그는 “재미있다. 저는 재미있거나 단점으로 생각했던 부분도 좋아지면 다 좋다”라고 답했다. 양세찬의 단점이 보이냐는 유재석에 김지은은 당황한 듯 웃음 지었다.

양세찬과 조세호 중 외모로 따지면 누가 더 끌리냐는 물음에 김지은은 “저 사실 세찬 선배님이 더 잘생기셨다”라고 답했다.

패배한 조세호는 “지은 씨가 일부러 저한테 적극적으로 다가오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망상을 펼쳤고 김지은은 “되게 긍정적이시다”라며 황당해했다.

조세호는 178cm인 분화 썸을 탄 적이 있고 손까지 잡았다며 어필했고 “영화를 보고 나서 이마에 뽀뽀해주고 싶어서 계단을 먼저 올라가서 돌아봤는데도 내가 작았다. 거기서 조금 무너졌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지은은 키가 크지 않냐는 물음에 조세호를 의식해 “저 작아요. 165? 작아요. 네 작아요”라고 철벽을 쳤다.

첫 메뉴는 시원한 냉면과 한우다. 첫 번째 미션은 ‘손 떨리는 계산’으로 저주파 기계를 손에 부착 후 계산기를 눌러 수식을 계산하면 성공이다.

저주파에 손을 덜덜 거리던 김지은과 조세호는 엄청난 숫자에 당황했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조세호보다 앞서 나가던 김지은은 숫자가 틀리자 한 글자만 지우려 했으나 전체 삭제를 해 유재석과 지석진을 아찔하게 했다.

조세호는 오답으로 숫자를 다시 쓰게 됐고 다시 김지은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나 틀려버린 김지은에 조세호가 정답을 맞혀 승리했으나 가치를 낮추려고 들어온 양세찬과 전소민은 억지로 축하를 건넸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프로답지 않다고 지적했고 김지은은 “맛있게 드세요”라며 입을 삐죽였다.

SBS 방송 캡처



다음은 김지은 팀 지석진이 출격했고 김종국이 나오려 하자 “야 그냥 하하로 해”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종국은 고분고분하게 “그래 하하 하자”라며 자리에 앉아 폭소케 했다.

하하는 저주파를 붙이자마자 엄살 펀치를 날리며 오버했고 결국 김종국이 지석진과 붙게 됐다. 차분하게 숫자를 입력하던 지석진은 결국 김종국에게 패배했고 하하, 전소민 대결에서는 하하가 승리했다.

대결 결과 김지은 팀은 한우를 먹으려면 60장, 김종국 팀은 30장, 조세호 팀은 40장을 내야 했다. 전당포는 무엇을 내도 천 원으로 바꿔줬고 김지은 은 집게, 실반지 2개, 귀걸이까지 모두 빼 제출했고 2천 원을 받아냈다.

양세찬은 자신의 팬티를 노출하며 바꿀 수 없냐 물었으나 거절당했고 유재석과 지석진 또한 명품 팬티를 보여줬으나 거부당해 웃음 짓게 했다.

3천 원이 생긴 지은 팀은 냉면 1인분과 한우 2인분을 주문했고 하하와 김종국은 다음 차례를 노리며 굶기로 했다.

명품 신발을 벗은 조세호는 전탕포에 팔았고 양세찬은 그의 신발이 갖고 싶다며 전소민에게 돈을 빌렸다. 천 원을 받은 조세호는 전소민에게 건네며 “고기 사 먹어”라고 러브라인을 억지로 이었다.

그 사이 양세찬은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GD 신발을 구매했고 조세호는 당황했다. 전소민은 양세찬이 신발을 너무 갖고 싶어 했다 말했고 조세호는 “난 천 원 주고 너 밥 사주려 했는데 그걸 왜 줘!”라며 꼬일 대로 꼬인 사랑의 작대기가 됐다.

전소민은 파를 먹고 싶다는 조세호의 말에 고기를 파에 싸서 양세찬에게 먹였다. 맨발이 된 조세호는 엄청나게 큰 봉지를 다리에 감싸 새로운 부츠를 만들어냈다.

든든하게 고기를 먹은 유재석과 지석진은 오늘 김지은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소민은 자신 옆에 앉지 않은 조세호에게 “자기야 왜 거기 앉았어?”라며 밀당을 시도했다.

유재석은 “마음은 세찬인데 자꾸 세호 이용해서..”라고 전소민을 지적했고 양세찬은 “깐부예요”라고 말했다.

귀걸이를 팔았던 김지은은 지금 안 찾아도 된다고 말했고 착하다는 유재석에 지석진은 “그럼 여기 나와서 착해야지”라고 텃세를 부렸다.

습관적 텃세로 비난을 받는 지석진을 김종국은 필사적으로 외면하다 “맞는 말이야”라고 편을 들었다. 그 말에 지석진은 “넌 닥쳐!”라며 자시 편을 드는 김종국에게 분노했다.

조세호는 전소민에게 고기 먹었으니 치실을 하라고 건넸고 이를 받은 유재석은 예능 최초 치실 쇼를 선보였다. 전소민은 같은 치실을 쓴다며 폐기 직전 러브라인을 시도해 하하를 질색하게 했다.

이때 김지은은 치간칫솔을 건넸고 이를 이용하는 유재석에게 전소민은 “오빠 이 진짜 막 났네요? 어떻게 저렇게 막 났지?”라고 저격했다.

나는 대로 막 난 치아에 조세호는 “이 치아로 얼마나 노력했겠어?”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이가 막 나도 말만 잘해도 돼”라며 유재석 편을 들었다.

SBS 방송 캡처



두 번째 음식은 랍스터 회와 해물탕이다. 미션에 앞서 팀 이동 시간이 왔고 지석진, 양세찬은 김종국 팀으로, 전소민-송지효는 김지은 팀으로 이동해 조세호 홀로 남았다.

결국 안쓰러움을 느낀 유재석이 조세호 팀으로 이동했다.

두 번째 미션은 ‘고요 속의 물벼락’으로 문제를 맞힐 때마다 다른 팀 물폭탄 모자 스틱을 제거해서 물폭탄이 모두 터지면 성공이다.

MBTI 문제에 김종국은 성격유형 테스트라고 설명했으나 지석진은 “성경 구절?”이라고 답했다. 답을 맞히던 김종국 팀에 김지은과 조세호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고 7분 32초를 기록했다.

답 맞히기에 나선 김지은은 “적금? 당근? 중고 거래?”라며 오답을 쏟아내다 좋다고 말하는 김종국에 “맞혔어요?”라고 기뻐해 웃음 짓게 했다.

졸부 설명을 듣던 김지은은 개 흉내를 내는 하하의 모습에 “개부자?”라고 낚여 멤버들을 흐뭇하게 했다. 계속해서 그는 월드컵 개최지까지 알아들었으나 “어디서 해요?”라며 울상 지었고 유재석은 “지은이 잘한다”라고 만족했다.

인체 해부도까지 완성할 기세로 문제를 맞히던 송지효과 김지은 팀은 10분을 초과로 꼴찌, 조세호 팀은 3분 28초를 기록해 1등 했다.

유재석은 해물탕을 먹기 위해 조세호에게 6장만 빌려달라고 말했으나 그는 못 들은 척했다. 이에 김종국은 “나 조세호 5장 있는데 김종국 5장 바꿔줄 사람?”이라며 유재석과 장외거래를 성사했다.

환율 폭락으로 지은 머니는 여기저기 나돌기 시작했고 김지은은 “다음에 이길 거예요”라고 선언했다.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은 달달한 디저트와 음료다. 남아도는 지은 머니에 김지은 팀으로 사람들이 몰렸고 조세호는 홀로 남았다.

세 번째 미션은 ‘공포의 슬리퍼’로 도전자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다른 팀 멤버가 착석한다. 20번의 기회 중 원하는 멤버의 정강이를 맞히면 1점 획득이다.

이때 발 냄새가 나기 시작하자 송지효는 자신의 발 냄새를 맡았고 “저 아니에요”라며 유재석의 얼굴에 신발을 들이댔다.

가장 먼저 도전한 양세찬은 유재석이 냅다 정수리를 때리자 당황했고 제작진은 손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이 시작되고 조세호는 자신의 종아리를 때리는 양세찬의 손을 한 대도 때리지 못하며 콩트를 자아냈다.

결국 정강이만 맞은 조세호는 양세찬을 때려보지도 못하고 20점을 주게 됐다. 다음 조세호는 김종국의 정강이를 터치했고 둔탁하게 얻어맞자 당황했다.

게임이 시작되고 조세호는 지석진이 자신을 못 때리자 그를 집중 공격했고 유재석과 교체된 후 계속 얻어맞아 12번을 성공했다.

SBS 방송 캡처



유재석이 도전하자 멤버들은 김종국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모았다. 생각보다 재빠른 유재석의 손길에 조세호는 슬리퍼를 날려 버렸고 지석진은 조세호가 맛집이라고 조언했다. 결국 열일한 조 맛집에 유재석은 15번 성공했다.

김종국 도전에 팀이 혼자 뿐인 조세호는 계속해서 슬리퍼를 때리게 됐다. 김종국은 유재석은 내버려 두고 조세호만을 노리며 몸을 틀었고 몇 번 얻어맞은 조세호는 눈물을 머금었다. 느려 터진 조세호의 손길에 김종국은 19점을 획득했다.

게임 결과 김종국 팀 1위, 김지은 팀 2위, 조세호가 꼴찌 했다. 종일 굶은 김종국은 상품에 기대를 걸었다.

돈을 아낀다고 디저트를 먹지 않은 김지은은 한 입 주기로 한 전소민 옆에 앉았으나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제작진에 “제가 돈 하나 줄게요”라며 런닝맨 동기화를 완료했다.

마지막 미션은 주사위 던지기로 두 명이 던져 합이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마지막 팀 바꾸기에 전소민은 조세호의 부탁으로 그의 팀으로 향했고 송지효는 김종국 팀으로 갔다.

상품은 50만 원 상당의 자연산 송이였고 멤버들은 의욕을 터트렸다.

주사위 결과 6을 던진 조세호의 활약으로 조세호 팀 1등, 김종국 팀 2등, 김지은 팀이 꼴찌 했다. 상품만을 노려온 김지은은 송이 획득에 성공했고 김종국은 또한 종이를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조세호는 90장을 제작진에게 건네며 명품 신발 회수에 성공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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