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핑거 페인팅으로 그린 '파란 머리끈을 한 자화상'…아모아코 보아포

성수영 2022. 11.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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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신인 아모아코 보아포(38)는 요즘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그리는 '핑거 페인팅' 기법으로 인물의 모습과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그의 그림을 접한 미국의 유명 초상화가 케힌데 와일리가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소개하면서 세계 유력 화랑들의 눈이 그에게 쏠렸다.

'파란 머리끈을 한 자화상'도 이때 나온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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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가나 출신인 아모아코 보아포(38)는 요즘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그리는 ‘핑거 페인팅’ 기법으로 인물의 모습과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작품값은 10억원을 넘나든다. 수년 전만 해도 그의 그림은 단돈 100달러에 불과했고, 그마저 잘 팔리지 않았다.

보아포가 미술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건 2018년부터였다. 그의 그림을 접한 미국의 유명 초상화가 케힌데 와일리가 인스타그램에 작품을 소개하면서 세계 유력 화랑들의 눈이 그에게 쏠렸다. 이듬해인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그의 작품이 점당 2만5000~5만달러(약 3350만~4010만원)에 매진되면서 단번에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북미 최대·최고 아트페어에서 인정받았다는 상징성 때문이다. ‘파란 머리끈을 한 자화상’도 이때 나온 그림이다.

올해 아트바젤 마이애미는 29일 미국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시작한다. 이번에는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까. 행사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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