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홀대에 열 받았다” 뿔난 ‘이 분’ 떠난다, 무슨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한국만 겨냥한 일방적인 서비스 축소 방침을 내놓은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국내 인기 스트리머들이 본격적으로 '트위치 탈출'에 나섰다.
앞서 트위치는 오는 12월13일부터 한국 시청자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비롯해 이전 방송과 클립 등 기존에 업로드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트위치 떠납니다. 유튜브로 옮깁니다”
세계 최대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한국만 겨냥한 일방적인 서비스 축소 방침을 내놓은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국내 인기 스트리머들이 본격적으로 ‘트위치 탈출’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들이 어떤 플랫폼으로 이적하는지 상세하게 정리된 글이 빠르게 공유되는 등 스트리머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기 스트리머로 꼽히는 ‘침착맨(이말년)’은 최근 자신의 트위치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트위치는 올해까지만 방송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는 (트위치로) 구독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유튜브 라이브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침착맨은 “저도 생각이 완벽하게 정리된 건 아니다. 대안이 없다”면서 혼란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트위치에서 약 7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은 12월을 마지막으로 트위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 유튜브로 옮겨 라이브 방송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트위치는 오는 12월13일부터 한국 시청자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비롯해 이전 방송과 클립 등 기존에 업로드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부터는 한국에서 새로운 VOD 콘텐츠 생성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한국에서만 라이브 방송 화질을 초고화질(1080p)에서 720p로 떨어뜨려 원성을 샀던 트위치의 두 번째 조치였다.
VOD 서비스 중단 배경에 대해 트위치 측은 “한국에서 요구하는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 개발 노력의 일환”이라고만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국회의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에 대한 반발로 해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트래픽 사용량만큼 망 사용료를 내도록 한 법안 때문에 비용부담을 느낀 트위치가 한국 사업 축소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트위치 역시 이번 VOD 서비스 중단은 한국에만 적용된다고 명시해 한국을 겨냥한 노골적인 조치 임을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다.
이로 인해 트위치에서 인기가 높은 상위 스트리머들이 계속해서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줄곧 제기됐다. 특히 아프리카TV로 이동하거나 유튜브로의 쏠림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 역시 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 적용대상에 포함되지만 트위치와 달리 현재까지 서비스 축소 등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트위치의 대안으로 유튜브 라이브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oz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무리 ‘내돈내산’이어도 이건 심했다” 칼 빼든 방심위, 왜?
- “너무 뚱뚱해서”…비행기 탑승 거부 당한 30대 여성
- “○○○○” 코인으로 돈 다 날린 ‘이 남자’ 울린 ‘충격의 말’, 뭐길래?
- “막내아들 덕분에 1주일새 1천만원 벌었다” 시끌벅적 ‘돈벌이’ 알고보니
- “이 나이에 1200억원 잭팟” 너무 부러운 20대 청년, 누구길래
- 시드니 해변서 2500명 누드 촬영…무슨일?
- 호날두, 바지 속 손 넣은 뒤 입으로 ‘쏙’…팬들 “도대체 뭘 꺼낸거야?”
- “유재석 간판 예능이 왜?” 칼 빼든 방심위, 무슨 일
- 中, 월드컵 본선행 실패 前 국대감독 숙청
- “이젠 세끼 대신 두끼가 대세?”…확 달라진 ‘끼니 전쟁’ [식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