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공격투자 네이버 돈가뭄 스타트업에 '단비'
올해 자금 경색으로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지만, 네이버는 사상 최대였던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신생 기업 육성 기관인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는 현재 전자상거래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용자의 성별, 키, 선호 스타일 등을 분석해 적합한 패션 콘텐츠를 추천하고 상품 구매까지 연계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D2SF는 올해 들어서만 총 26건, 167억원을 신생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가 아직 한 달 이상 남아 있고, 현재도 신생 기업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최대 투자 규모를 기록한 작년(31건, 177억원)보다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네이버 D2SF는 2019년에 투자 10건, 52억원을 집행했고, 2020년에는 22건에 총 86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고금리·고환율·고물가가 겹치며 규모를 막론하고 투자업계 전반이 얼어붙었음에도 오히려 활발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조사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자 중 82%는 지난해 대비 올해 투자 시장 분위기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조사는 창업자 200명을 포함한 업계 관계자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는 11월을 기준으로도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 연말까지 갈 경우 작년보다 투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네이버 D2SF가 투자한 곳을 살펴보면 웰니스(건강) 큐레이션 플랫폼 개발사인 '가지랩',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데이터 생성·합성 솔루션 개발사인 '젠젠AI' 등 기술 기반 신생 기업이 주를 이룬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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