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2A 전략핵 폭격기' 8대 무장 훈련 공개 “김정은에 경고”

이종윤 2022. 11. 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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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의 제509폭격비행단 소속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 '스피릿' 8대를 동원한 최대 무장 동시 출격 훈련인 '엘리펀트 워크' 영상을 공개했다.

미 공군 제509 폭격비행단은 "우리는 연례 훈련인 '스피릿 비질런스'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B-2 스피릿 엘리펀트 워크와 발진 훈련을 수행한다"며 "이 일상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은 언제 어디서나 핵 작전과 지구권 타격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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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제509 폭격비행단은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인 B-52, B-1과 함께 B-2 19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륙하는 B-2 전략폭격기. 사진=화이트맨 공군기지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 공군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의 제509폭격비행단 소속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 B-2A '스피릿' 8대를 동원한 최대 무장 동시 출격 훈련인 ‘엘리펀트 워크’ 영상을 공개했다.

미 공군 제509 폭격비행단은 “우리는 연례 훈련인 ‘스피릿 비질런스’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B-2 스피릿 엘리펀트 워크와 발진 훈련을 수행한다”며 “이 일상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은 언제 어디서나 핵 작전과 지구권 타격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한 채 활주로를 주행하는 훈련으로 미 군사 전문가는 김정은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B-2A는 유도폭탄 뿐 아니라 핵폭탄 같은 재래식 무기와 원자핵 무기 모두를 탑재할 수 있다.

B-2 전략폭격기 8대가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행하고 있다. 사진=화이트맨 공군기지 페이스북 캡처
미 군사 전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B-2의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에 대해 미국은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김정은 같은 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만약 그가 전쟁을 시작하기를 원한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고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정은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베넷 선임연구원은 B-2는 북한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목표물에 접근해 파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B-2 폭격기는 북한의 핵심 지도부를 포함해 거의 모든 목표를 공격하고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전력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북한의 미사일이나 방공망이 이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美 F-22·F-35A·F-35B 등 한자리서 지상활주 '시위 미 공군 제354 항공원정비행단과 미 해병 제12항공전대가 이달 7일 일본 이와쿠니에서 대비태세훈련으로 무력 시위를 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0일 밝혔다. 미 인태사는 무력 시위 사실과 함께 항공기들이 집단으로 활주로를 주행하는 '엘리펀트 워크'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제공
미국은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지난 18일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핵전략자산과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들의 훈련 모습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2일 △F-22A ‘랩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등 30여 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대열을 형성해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3일엔 이례적으로 △오하이오급 유도(크루즈)미사일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의 위치를 공개해 유사시 북한에 치명적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전력을 과시했다.

오하이오급 유도(크루즈)미사일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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