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도 응원하러 왔어요!” 안양체육관에 필리핀 서포터즈가 떴다

안양/조영두 2022. 11. 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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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서포터즈가 아반도를 응원하기 위해 안양체육관에 떴다.

바로 KGC의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렌즈 아반도를 응원하기 위해 찾은 30여명의 필리핀 서포터즈 팬들이었다.

아반도가 KGC에 합류하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필리핀 팬들이 서포터즈를 만들었고, 이날 처음으로 단체 관람을 위해 안양체육관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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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필리핀 서포터즈가 아반도를 응원하기 위해 안양체육관에 떴다.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SK의 2라운드 맞대결. 관중석에 이국적인 얼굴의 한 무리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었다. 바로 KGC의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렌즈 아반도를 응원하기 위해 찾은 30여명의 필리핀 서포터즈 팬들이었다.

KGC의 연고지 안양시는 수원시, 안산시와 인접해있다. 수원시와 안산시는 동남아 외국인 근로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아반도가 KGC에 합류하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필리핀 팬들이 서포터즈를 만들었고, 이날 처음으로 단체 관람을 위해 안양체육관을 방문했다.

KGC 관계자는 “필리핀 팬들이 구단에 단체 관람을 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이 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미 아반도와 만나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요즘 필리핀 팬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 설날에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 분들을 단체로 초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서포터즈는 플래카드를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아반도가 득점을 올릴 때마다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경기 후에는 체육관이 떠나가도록 아반도의 이름을 연호했다. KGC는 이들을 위해 아반도와 별도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포터즈 멤버 중 한 명인 노엘(38) 씨는 “아반도가 뛰는 걸 직접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27일) 플레이가 너무 완벽해서 흥미롭게 지켜봤다. 필리핀 사람들은 아반도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그가 열심히 해서 KBL 최고의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이야기했다.

에릭(26) 씨는 “아반도의 플레이는 매우 경이롭다. 필리핀 선수가 뛰는 걸 한국에서 볼 수 있어 기쁘다. KBL은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굉장히 수준 높은 리그라는 걸 느꼈다”며 웃었다.

필리핀 서포터즈의 응원 덕분일까. 아반도는 3점슛 3개 포함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KGC의 90-84 승리에 앞장섰다. 자국 팬들 앞에서 KBL 데뷔 후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아반도는 “필리핀 팬들이 굉장히 어렵게 오신 걸로 알고 있다. 너무 기쁠 따름이다. 그리고 KGC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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