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맹활약 오레올’ 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5연승 저지[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2. 11. 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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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까메호 오레올.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의 5연승을 저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3 18-25 22-25)로 승리했다.

3연패 뒤 최근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6승4패 승점 18로 2위 자리를 지키면서 선두 대한항공(7승2패·승점 22)과 승점 4점 차이로 추격했다.

허수봉이 팀 내 최다 19점을 올렸고,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와 전광인이 각각 18점을 올렸다. 특히 오레올은 5세트에만 7점을 올리며 승패를 갈랐다.

반면 연승 행진을 마감한 OK금융그룹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5승5패 승점 16로 한국전력(5승4패·승점 15)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기선은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1세트 동안 양 팀의 최다 득점은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각각 올린 5득점이었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에서 현대캐피탈이 63.16%로 41.67%를 기록한 OK금융그룹을 한참 앞섰다. OK금융그룹은 범실도 10개로 현대캐피탈(6개)의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2세트까지 이어갔다. 두 팀의 공격 성공률은 50% 언저리로 비슷했지만 한끗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 22-22로 맞선 상태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스파이브 서브가 연달아 득점으로 이어졌다. OK금융그룹 조재성 역시 서브 득점으로 대응을 했으나 박승수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현대캐피탈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뒷심으로 맞섰다. 현대캐피탈이 28.57%의 낮은 공격률로 주춤하는 사이 레오가 6득점으로 리드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25-18로 넉넉한 점수차로 3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4세트는 레오가 서브득점 3점을 포함 홀로 11득점을 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서브 득점이 1점에 그친데다 범실도 OK금융그룹보다 7개나 많은 11개였다.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가서야 갈렸다.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기선을 잡았다. 앞서 4세트 동안 11점에 그쳤던 오레올이 퀵오픈 득점에 성공하고 블로킹 어시스트를 하는 등 연속으로 득점에 기여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반면 레오는 5세트에 2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레오는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인 31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틀 전 경기를 하고 휴식 많이 못한 상태에서 선수들이 후반에 힘들어했는데 마지막까지 경기를 이기려는 마음들이 강했다”고 칭찬했다.

안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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