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법적지위 확보·협력 강화… 아태 지역 `K-원자력` 위상 제고

이준기 2022. 11. 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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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사무국은 우리나라가 유치한 유일한 원자력 분야 국제기구다. 내년 RCA 사무국 개소 20주년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원자력' 위상을 알리고, 국내외 법적 지위를 확보해 회원국 간 기술, 인재양성, 지식전수 관련 협력을 강화하겠다."

박 사무총장은 "RCA 사무국은 20년 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국내외에서 법적 기반이 없다 보니 제약이 많았다"며 "원자력진흥법 개정으로 국내 법적지위를 확보하고, RCA 협정 개정을 통해 국제법상 근거를 마련해 국제기구로서 위상과 역할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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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환 RCA 사무국 사무총장
개소 20주년 앞두고 비전 제시
국제기구 입지 확보·발전 방점
박필환 RCA(아태원자력협력협정) 사무국 사무총장
박필환 RCA(아태원자력협력협정) 사무국 사무총장은 "내년 20주년을 계기로 국내외 법적지위를 확보해 아태지역 원자력·방사선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준기기자

"RCA 사무국은 우리나라가 유치한 유일한 원자력 분야 국제기구다. 내년 RCA 사무국 개소 20주년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원자력' 위상을 알리고, 국내외 법적 지위를 확보해 회원국 간 기술, 인재양성, 지식전수 관련 협력을 강화하겠다."

박필환(사진) RCA(아태원자력협력협정) 사무국 사무총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RCA 사무국의 '국내외 법적기구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RCA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역특성에 맞는 기술협력 사업을 위해 운영하는 4개 지역협력협정(아태, 아랍, 남미, 아프리카) 중 하나다. 협정은 1972년 발효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태지역 22개 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4년 가입한 후 2002년 회원국 합의로 사무국을 설립했다. 내년은 RCA 사무국 설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박 사무총장은 "RCA 사무국은 회원국 간 원자력 기술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국제사회에서 RCA의 영향력을 키우는 게 미션"이라며 "그동안 회원국의 원자력기술 활용 증진을 위한 인력양성, 국제기구 등과의 공동사업, RCA의 정보허브 역할을 하는 'RCA 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등의 활동을 하며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RCA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9월 IAEA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RCA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4개 부문에서 6개 공로상을 수상했다.

박 사무총장은 "그동안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면서 "내년 20주년을 계기로 예산과 인력, 조직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법적기구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국제기구 입지를 갖추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CA 사무국은 다음달 15일 대전 KAIST에서 설립 2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IAEA 아태국장, RCA 조정관 등 국내외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사무총장은 "RCA 사무국은 20년 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국내외에서 법적 기반이 없다 보니 제약이 많았다"며 "원자력진흥법 개정으로 국내 법적지위를 확보하고, RCA 협정 개정을 통해 국제법상 근거를 마련해 국제기구로서 위상과 역할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한 핵의학과 방사선 이용·안전, 연구용 원자로, SMR 등 소형원전 등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아태원자력공동연구사업'을 신설해 원자력 현안과 이슈 관련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그는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아태 국가들이 우리나라 주도의 원자력 발전과 방사선 이용 분야 협력에 관심이 많다"며 "RCA 사무국이 '아태지역 원자력 협력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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