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협회장배] 코트를 누빈 국대 검객 'IBC 정한길'

익산/서호민 2022. 11.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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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을 하는 와중에도 농구가 좋아 3x3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취미로 농구를 계속했다. 펜싱, 농구 둘다 재밌다."

"서울에서 왔고, 농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익산까지 내려왔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정한길은 "원래 시작은 농구였다. 농구가 좋아서 농구 선수를 꿈꿨는데 키가 작고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농구부 감독님이 펜싱부 감독도 겸하셨는데 운동 신경이 좋고 스피드가 빨라 펜싱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펜싱을 하고 있다"고 농구에서 펜싱으로 갈아타게 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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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익산/서호민 기자] “펜싱을 하는 와중에도 농구가 좋아 3x3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취미로 농구를 계속했다. 펜싱, 농구 둘다 재밌다.”

26일과 27일 전라북도 익산시 종합운동장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익산시 농구협회장배 농구동호인리그 왕중왕전’이 이틀 째를 맞아 어느 덧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사연으로 참가한 선수가 있어 관심을 모았다.

성남시청 펜싱팀 정한길 선수가 그 주인공. 정한길은 한국 펜싱 사브르의 촉망 받는 유망주로 지난 10월 U-23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동호회 농구대회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익산을 본거지로 둔 IBC는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동호회 농구 팀이다. 전라북도 내 각종 동호회 농구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고, 이번 대회 역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며 강팀임을 입증했다.

"서울에서 왔고, 농구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익산까지 내려왔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정한길은 "원래 시작은 농구였다. 농구가 좋아서 농구 선수를 꿈꿨는데 키가 작고 부모님 반대가 심해서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중학교 농구부 감독님이 펜싱부 감독도 겸하셨는데 운동 신경이 좋고 스피드가 빨라 펜싱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펜싱을 하고 있다"고 농구에서 펜싱으로 갈아타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IBC는 호원대 재학 시절 가입하게 됐다. 펜싱을 하는 와중에도 농구가 좋아 3x3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취미로 농구를 계속했다. 펜싱, 농구 둘다 재밌다"고 웃어보였다.

펜싱과 농구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우선 공통점부터 얘기하자면 두 종목 모두 집중력 싸움이라 생각한다. 또, 신장도 중요한 것 같다. 저는 신장이 작아서 스피드를 활용해 단점을 극복하려고 한다"면서 "차이점이 있다면 농구는 몸싸움이 많은 종목이라 공격적이다. 이에 반해 펜싱은 농구보다 두뇌 싸움이 더 빨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정한길은 IBC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번뜩이는 패스 능력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주장 정한길은 "팀의 주전 가드로서 동료들이 속공 뛸 때 첫 패스 뿌려주고 경기 운영 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IBC의 목표는 단연 우승. 정한길은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 팀이 조직력이 끈끈하다. 팀웍을 잘 발휘한다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자신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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