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도시 칠곡 찾은 연평도 참전용사, 긴박한 전투 회고

박홍식 기자 2022. 11. 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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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밤이면 귓가에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평도 포격 12주년을 맞아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권준환(50) 예비역 소령이 6·25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군을 찾아 긴박했던 전투상황을 회고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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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직도 귓가에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권준환 예비역 소령이 경북과학대에서 특강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밤이면 귓가에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평도 포격 12주년을 맞아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권준환(50) 예비역 소령이 6·25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군을 찾아 긴박했던 전투상황을 회고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했다.

권 소령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당시 피탄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군 공격으로 두절 된 통신망을 신속히 복구하고 우회 통신망을 개설해 아군의 대응 사격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 육군 50사단 예비군 중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와 핫팩을 기부하고 칠곡군 참전용사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등 보훈의 가치를 높여왔다.

27일 칠곡군에 따르면 권 소령은 최근 경북과학대 군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연평도 포격전 전투경험담 및 초급 간부의 자세'라는 강연을 통해 연평도 포격전 당시 긴박했던 전투상황과 군 간부로서 가져야 할 군인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특강에 이어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했던 칠곡 호국의다리와 한미우정의 공원을 찾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정일동 경북과학대 군사학과장은 "실제 전투상황을 경험한 예비역 군인의 경험담은 앞으로 군 생활을 시작할 학생에게 동기부여와 군인정신 함양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권 소령은 "호국 도시에서 연평도 포격전의 의미를 알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날의 포성은 멎었지만, 여전히 고통받는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구시가 이전을 계획 중인 군부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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