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해밀톤호텔 대표 소환 예정…용산구청장도 재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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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발생 인근 길에 불법 증축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 이모(75)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소환조사한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 대표 측과 내주 중 이 대표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 참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달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과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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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발생 인근 길에 불법 증축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 이모(75) 해밀톤호텔 대표이사를 소환조사한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 대표 측과 내주 중 이 대표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 참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포렌식 작업 참관을 마친 이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를 받는다. 압사 사고가 발생한 골목길과 맞닿은 본관 서쪽에는 에어컨 실외기를 가리는 철제 가벽은 10여 년 전 설치됐다. 본관 북쪽에 있는 주점은 테라스(17.4㎡)를 무단 증축해 약 10년간 영업했다. 해밀톤호텔은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용산구청의 통보에도 2014년 이후 5억 원이 넘는 이행강제금만 내며 철거를 미뤘다.
특수본은 이달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과 이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해 호텔 운영과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수본은 박희영(61) 용산구청장도 28일 또는 29일 다시 소환한다. 특수본은 지난 1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을 상대로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로 어떤 업무를 했는지를 고강도로 조사했다.
다음 주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특수본은 참고인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방침이다.
추가로 입건된 실무자들 가운데 일부를 신병 확보 대상으로 함께 분류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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