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업자득”…中영화계, ‘성폭행 혐의’ 엑소 前 멤버 크리스 비판

이승구 2022. 11. 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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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 우(32·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에 대해 중국 영화계가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영화인협회는 지난 26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크리스 사건은 법률의 레드라인과 도덕적 마지노선을 건드리면 아무리 큰 유명세도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보호복이 될 수 없음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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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 우. 바이두 캡처
 
성폭행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아이돌 그룹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 우(32·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에 대해 중국 영화계가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영화인협회는 지난 26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크리스 사건은 법률의 레드라인과 도덕적 마지노선을 건드리면 아무리 큰 유명세도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보호복이 될 수 없음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예 일꾼은 정신사업 종사자로서 세상 사람들에게 미덕을 알려야 하고 자신을 위해 깨끗한 이름을 남기며 항상 명석하게 사고하며 경외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회와 인민이 부여한 신성한 직책과 사명을 짊어지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적극 고양하고 실천하며 좋은 품행으로 사회의 모범이 될 것을 영화인들에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는 ‘엑소’의 멤버로 유명해진 뒤 중국으로 돌아가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그는 2020년 11∼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년 7월 1일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지난 25일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을, 또 여러 사람을 불러모아 간음을 벌인 집단음란죄 혐의로 징역 1년 10월을 각각 선고하며 두 가지 범죄를 합쳐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크리스가 13년의 형기를 채운 다음 해외 추방하라고 명령 내렸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 세무 당국은 크리스가 개인소득 은닉 등 방식으로 9500만 위안의 세금을 탈루하고, 8400만 위안의 세금을 미납했다며 추징액과 체납에 따른 과태료, 벌금 등을 합해서 총 6억 위안(약 1113억원)을 부과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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