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국내 여행’ 앙코르 콘서트 등 문화행사 풍성

손봉석 기자 2022. 11. 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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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문화재단 제공



정부가 주관한 제5차 문화도시 공모에서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12월을 맞아 음악공연, 북콘서트, 인형극, 주민참여 공모전까지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은 지난 10월에 열린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국내여행’ 콘서트에 지역주민들이 보내준 호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2월 3일 앙코르 공연을 소월아트홀에서 연다.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국내 여행’ 앙코르 콘서트는 이용기 밴드의 ‘여행을 떠나요’를 시작으로 김희진의 ‘잊혀진 계절’과 세시봉 윤형주·김세환의 ‘조개껍질’ ‘사랑하는 마음’ 등 추억을 자극하며 여행과도 어울리는 곡들로 진행된다.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국내여행’ 김희진. 성동문화재단 제공



여기에 곡들에 딱 맞는 선명한 영상이 가을·겨울의 볼거리·놀거리 등과 어우러지면서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된다. 공연 입장권도 기차 승차권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공연장과 로비에 기차여행과 겨울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다.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국내여행’ 성동문화재단 제공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여행’ 콘서트는 지난 4월 16일 유럽편을 콘셉트로 처음 선보였다. 독일·이탈리아·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영상에 독일 가곡과 팝페라·재즈가 더해졌고, 5월 3일에 감사 콘서트가 이어졌다.

‘7080’과 ‘기차여행’을 콘셉트로 지난 10월 29일 이뤄진 국내편은 낭만 가득한 통기타 감성으로 세시봉 윤형주·김세환과 ‘포크 음악계의 아이유’로 불리는 김희진, 젊은 에너지의 이용기 밴드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국내여행’. 성동문화재단 제공



성동문화재단 윤광식 대표이사는 “여행콘서트에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재단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공연을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여행 콘서트가 성동문화재단의 지속가능한 고유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12월 3일 오후 6시 소월아트홀에서 진행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성동구민, 성동구 소재 직장인, 학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국내여행’ . 성동문화재단 제공



이와 함께 성수문화복지회관 성수책마루에서는 다문화 특화프로그램 ‘팥죽 할멈과 호랑이’ 인형극을 12월 1일 공연한다. 전래동화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각색한 작품으로 나와 ‘다름’이 ‘틀림’이나 ‘나쁜 것’이 아니라 다양함이며, 그러한 다양함을 인정해 화합하는 것이 건강한 모습이라는 교훈을 담은 인형극이다. 오프닝에 레크리에이션 진행으로 어린이들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공연 후에는 등장 캐릭터와 포토타임을 가져 행사 풍성함을 더한다.

공연을 진행하는 성수도서관은 재한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실, 다문화 아카데미, 한국문화 전통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특화도서관으로 2016년에 공로를 인정받아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립성수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동문화재단 제공



성동구립도서관은 12월 7일 소월아트홀에서 연세대학교 김상근 교수를 초청해 베네치아 인문 고전과 예술 이야기를 주제로 북 콘서트를 연다. 김 교수는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시리즈 ‘삶이 축제가 된다면’ ‘붉은 백합의 도시, 피렌체’ 등의 저자로 EBS ‘인문학 특강’,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해 종교와 인문학에 대한 강연도 해오고 있다.

강연에 앞서 ‘차이콥스키 사계 6월’ ‘비발디 사계 겨울 2악장, 봄 1악장’ 등을 피아니스트 김민지의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낸다. 이어서 팝페라 그룹 엘페라 정주영, 이성신, 박정훈 등이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 ‘오 솔레미오’와 샹송 칸초네를 들려준다. 성동구립도서관 북콘서트는 매년 연말에 개최되는 행사로, 신청은 성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성동문화재단 제공



이 밖에 성동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전 ‘제1회 성동문화재단 미디어아트 공모전’도 개최된다. 공모전은 문화예술 혁신을 위한 미디어아트 창작 프로젝트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미디어예술가가 참여하는 전문작가 부문과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제는 자유이며 스마트 문화도시를 표현한 작품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참여 작품 대상은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등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오디오 비주얼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수상작은 심사를 거쳐 12월 중 발표된다. 최종선발된 16명(팀)에게는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선정작에 대한 시상은 12월 20일 성수아트홀에서 열린다. 응모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품과 함께 이메일로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성동문화재단 제공



한편 성동구 ‘스마트 문화도시’ 비전은 구정 방향인 스마트 포용도시에 문화를 더하고 있다. 스마트 문화도시는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을 활용,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주민들이 문화를 누리고 생산하는 데 장벽이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개념이다.

성동문화재단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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