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확실한 1등 없네"… `윤심` 오리무중에 `공부모임` 주목

임재섭 2022. 11.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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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차기 물밑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확실한 1등 후보가 없는 춘추전국시대에서 윤심도 뚜렷하지 않아 차기 당권 주자들은 일단 보폭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 교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 한다면 '윤심당심'도 가능하겠지만, 좀 힘든상황"이라며 "또 (당권 정리에)개입했다가는 제외된 후보들이 대놓고 공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거리는 두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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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미래포럼 창립기념 특별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차기 물밑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확실한 1등 후보가 없는 춘추전국시대에서 윤심도 뚜렷하지 않아 차기 당권 주자들은 일단 보폭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10여명에 달하는 차기 당권주자들은 일단 당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인지도 쌓기와 세 결집을 위해 SNS를 통한 공중전과 함께 바닥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에서 파업을 하지 않는 근로자에게 테러행위를 가했다며 각을 세웠고,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인터뷰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제가 당 대표를 맡으면 절대 내부에서 싸우는 일은 없을 것이고 제대로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빈곤 포르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난하는 것으로 지지층의 시선을 끌었다.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는 없다. 윤석열 정부의 집권 초기인 만큼 윤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 사태로 새 당 대표로 당정 관계가 원만한 인물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 윤심을 따를 가능성이 크지만,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가 '친윤'을 앞세우고 있어 차별화도 여의치 않다. 실제 '윤핵관'으로 불렸던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대부분의 후보들이 '친윤' 성향으로 분류된다.

결국 전당대회 국면으로 돌입하면 윤심 향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이 교통정리를 하지 않더라도 당원들 사이에서 '윤심이 기운다'고 느껴지는 후보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물론 윤심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코앞에 닥친 예산국회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등 만만치 않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서다. 적어도 연말까지는 야당과 힘겨루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교 교수는 "차기 당 대표는 2024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 "또 여당이 자신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 교수는 "인위적인 개입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 교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 한다면 '윤심당심'도 가능하겠지만, 좀 힘든상황"이라며 "또 (당권 정리에)개입했다가는 제외된 후보들이 대놓고 공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적당히 거리는 두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 모임'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최근 김 의원의 경우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세미나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강연자로 불러 두 사람이 거리를 좁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아울러 '민들레'로 이름을 붙였다 계파 논란으로 활동을 멈췄던 친윤계 의원 모임도 12월에는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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