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핵심 성과지표를 임원 인센티브에 반영"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2. 11.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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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 베올리아그룹 아태 회장

ESG 경영현장

크리스토프 마케 베올리아그룹 아시아·태평양 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베올리아 고객사와 한국법인 직원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베올리아는 1999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내년에는 약 1000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베올리아코리아는 수처리사업장 17곳과 폐기물사업장 10곳, 에너지사업장 3곳 등을 갖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깨끗한나라 등이다. 베올리아의 사업 영역은 △수처리 △폐기물 관리 △에너지 등이다.

마케 회장은 "베올리아는 고객사의 ESG경영을 돕는 환경 솔루션 회사"라며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책을 회사 전략과 사업 모델에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베올리아의 목표 및 다면적 성과(ESG 성과) 관련 지표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올리아는 2023년을 목표로 18개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했다. KPI는 독립 기관에 의해 감사·측정되며 베올리아 임원 인센티브에 반영된다. 베올리아는 경제적, 재무적, 상업적, 인적자원,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각각 동일한 수준의 비중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

환경 분야 목표는 △30% 온실가스 배출 감소 △61만t 플라스틱 재활용 △전 사업장의 75% 생물다양성 개선 활동 참여 등이다.

마케 회장은 "베올리아는 저탄소 전환 분야에서 고객사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114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성과 측면에서는 베올리아의 상하수 처리 서비스를 통해 혜택을 받는 저소득층 주민 수를 KPI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결과는 671만명으로 2019년 대비 17.5% 증가했다. 마케 회장은 "베올리아의 목표는 모든 사람에게 보다 지속가능하며 나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유엔이 결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확고히 공헌함으로써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자원을 미래의 생명으로(Resourcing the world)'라는 과제를 설정해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올리아는 1853년 프랑스에서 상수도 공급 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하수처리, 폐기물,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올해 1월에는 프랑스 환경 회사 수에즈와 합병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62조원에 달하며, 전 세계 직원 수는 22만명이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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